불쑥 불쑥 나타나는 귀신에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고 복안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반전도 나름대로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영화초반에 귀신이 나타나는 장면들이 공포영화로써 이영화에 가장 무서웠던 부분이였습니다. 긴장감을 주는 음악과 동시에 갑자기 나타나는 귀신에 모습에 깜짝 놀랐고 섬찟하기도 했습니다.
후반부에 들어서면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추리영화에 바탕을 둔 스릴러물 형태를 띄더군요. 그때부터는 무섭고 공포스럽기 보다는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지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연배우들에 연기도 좋았는데 특히 신현준씨의 공포스러워하는 모습이 리얼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포영화로서 이영화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몇장면에서 머리를 풀어헤친 귓신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영화 초반뿐...중반이후 복안이 시작되면서부터는 귀신에 모습보다는 사건을 해결하는데 영화에 집중력이 더 간것 같더군요. 그러한것을 알기라도 하는듯 열차에 치어죽는 소녀에 엽기적인 죽음에 모습을 보여주는데 솔직히 별로 필요없는 장면인듯 보여졌습니다.
이 영화는 복안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원한이라는 한국형 귀신에 모습에 조금은 놀랐고 공포스러웠지만 그러한 공포에 강도가 약한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스릴러영화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