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Warm Water Under a Red Bridge
이마무라 쇼해이 그만무라 살찐다 무라까와 쓰지마 뭐 이런 낯선 분위기 ㅎㅎㅎ
회사에서 실직하고 돈 벌어오라는 재촉에 가정에서도 내몰린 중년의 가장 요스케는 마음의 위로차 홈리스인 친구 타로를 찾아가지만 그는 이미 숨을 거둔 후... 답답한 마음에 타로가 남긴 ‘어느 시골의 붉은다리 옆집에 숨겨둔 엄청난 보물을 대신 찾아 가지라’는 유언을 따라 무작정 마을을 찾아간 요스케는 그 집에서 몸에 물이 차오르는 수상한 증세를 가진 미모의 여인을 만나 엉겁결에 그녀와 섹스를 하게 된다. 이제 그는 때때로 몸에 꽉 차는 물을 섹스로 빼야하는 묘령의 여인 사에코를 위해 그녀가 신호를 보내기만 하면 어디서든 총알같이 달려가곤 하는 기이한 관계를 맺게 되는데... -줄거리퍼옴http://www.movist.com/movies/movie.asp?mid=7777- === 이마무라 쇼헤이의 우나기를 본적이 있다. 다만 너무 오래전에 보아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학교 2학년때쯤.벌써 6년전 헉 ㅡ.ㅡ... 쉘위 댄스는 잘 기억한다. 남자주인공이 그 쉘위 댄스의 남자란다.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 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그리고 포스터 사진을 보았을 때 그 다리가 바로 사람의 다리를 말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 물은 뭐지? 물은 바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여자의 소변이다. 좀 변태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사실 일본 영화는 이렇게 종종 변태적이다ㅋㅋ) 그것은 단순한 성적인 코드는 아니다.(성적인 코드이기도 하다는 이야기) 1편은 한글 자막이 있어서 무난하게 보았는데. 2편은 영어 자막이라 당황하면서 보았다. 사실 2편에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난감 ㅡ....ㅡ
남자 -실직가장. 타로씨의 말을 듣고 약 1000만원짜리의 금동 불상을 찾으러 감. 그 곳은 바로 붉은 다리가 있는 어느 어촌. 그곳에서 우연히 바닥을 흥건히 적시며 서 있는 여인을 발견함. 그녀는 치즈를 훔침. 뭐 그냥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녀가 귀걸이를 흘리고감. 그걸 전해주려 갔다가 그녀와 sex를 하게 됨. 그 집은 또한 타로씨가 말해준 바로 붉은 다리 옆 집. 그는 그곳에서 어부로 일을 하게 되고 도쿄에 있는 아내로부터는 이혼하자는 통보가 전해진다. 그는 그녀의 물을 빼주기 위한sex에 헌신적으로 대한다.
여자 -시골 어촌에서 과자를 만들어 파는 일을 함. 어머니는 무속인으로 물에 빠져 죽었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음. 타로씨의 손녀가 됨. 종종 소변이 온몸에 꽉차는 증세를 보이고 그럴 때는 물건을 훔치는 짓을 함. 그러나 남자를 만난 뒤로 그녀는 남자와의 sex를 통해서 그 욕구를 배출하게 되고 남자의 도움으로 점점 그 이상한 증세는 사라져서 물(오줌)의 배출량도 줄어듬. 남자와의 관계는 더욱 친밀해지고 그가 바다에 나가 있을 때에도 그녀의 몸에 물이 차면 거울로 햇빛을 반사시켜 신호를 보냄 (핸드폰없나 ㅡ.ㅡ) 그러면 그는 부리나케 그녀에게로 가서 그녀의 욕구를 해결시켜 준다. 과연 여자의 증세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1년전쯤 27사단 신병 훈련소에서도 비슷한 놈이 있긴 했다. 물을 너무나 많이 먹고 또한 소변도 너무 많이 보는 것이다. 물론 훈련을 받던 시절이 더운 여름날인 탓도 있었겠지만. 그는 언제나 관심병사였고 조교들이 1.5l 페트 병을 들고 따라다니곤 했다. 종종 그는 그병을 반이상 채우기도 했고 결국 그는 집으로 돌려보내졌다 . 여담...ㅎㅎ 여자는 남자와의 sex에서 마치 고래가 물을 내 뿜듯 혹은 분수처럼 물을 보낸다. 그것이 소변인지 혹은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 소변은 하수구를 통해 바로 옆에 있는 바다로 통하는 강물로 흘러가는데 그녀가 소변을 내보낼 때면 (주로 그와 sex)를 할 때면 그 강물에는 고기들과 갈매기가 유난히 많이 모인다. 그와 더불어 언제나 그곳에서 죽치고 낚시를 즐기는 3명의 할아버지들은 더더욱 즐겁게 된다. 갑자기 고기가 막 잡힌다. 이대목에서 '세상의 수많은 것들은 어느정도 연관이 있다.'고 했던 여자의 대사를 떠올리게 된다. 그녀의 물은 결국 그과의 즐거운 sex를 의미하고 물고기에게도 갈매기에게도 할아버지들에게도 즐거운 일이 된다. 연/관/성/
그는 그녀에게 헌신적인 존재가 된다. 동시에 그는 그녀로부터 이혼의 아픔 실직의 아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느끼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타로씨의 목소리가 울리는데 'You know yourself, it's a impossible tale' 라는 대사다.(2편은 영어 자막이라 ㅡ.ㅡ) 그리고 그 바로전에 여자가 남자에게 'Take a look at me the real me, whiout the water.' 물이 많은 여자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혹은 그 보물 때문에 자신에게 접근한 것에 대한 이야기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 자기 자신의 욕망을 아는 것. 혹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기묘한 여자와 남자의 관계는 또한 타로씨와 할머니와의 관계의 반복이기도 하다. 타로씨는 바로 여자의 할아버지이고 할머니는 여자와 동일한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영화내내 붉은 옷을 입고 있거나 혹은 붉은 스카프를 메고 있다 이것은 붉은 색이 가져다주는 성적 이미지에 대한 상징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은 그녀의 다리밑으로 흐르는 물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붉은 bridge밑을 흐르는 강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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