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하류아닌 놈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나는 모른다..내가 하류인지..상류인지..☆
사실...이 영화만큼 나에게 오랫동안 설래이며 기대하게 하고...또 그 기대에 반하는 실망을 가져다준 영화는 없었다. "후아유"에서 시작하여 "클래식"으로 이어지는 달콤한 배역의 "조승우"가 액션배우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온 것만으로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그로인해 시사회와 개봉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그러나....그렇게 기다리던 영화가 반정도 상영됬을때....나를.....내리치는....허탈감과...실망은 지금도..뭐라 말할수 없이.......한숨만 나온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되는 액션신에서의...화려한 발차기...며 조승우의 격렬한 눈빛연기는 정말 압권이었다. 그렇지만 그 액션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그치는 줄거리와...너무 긴 세월을 담아내는 자막 으로 뭔가 짤려나간듯한 기분이 들었으며, 마치 싸움과 여자 밖에 모르는게 하류인생인듯 극중에서의...김민선은....관계를 가질때 마다....임신을...한다.
그렇게....영화는 마지막을 향해 달리면서도 여전히...다소 유치한 대사로 싸움과 여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신중현의.....근엄한...음악이...흐를때까지...관객들의 발목을 붙잡기가 ..다소 힘겨워 보였지만 주연배우"조승우"와....감독인..."임권택"그리고....귓가를 때리는 "신중현"의 음악에....조금더 기다려 보면...지금까지의 영화가..단순한 드라마틱한 장면과 아~!!정말 재미나다..라는 표현을 끌어올 극적효과 보다는 언젠가..이 영화에서..삶을 담아 내고 싶었노라고 말하던 "임권택"감독의 말을.....생각하게 된다.
사람은...누구나 자기자신보다 눈에 보이는 다른 사람의 삶을 먼저 보게된다. 그래서 거울이 필요하고....다른 사람의 삶을 거울 삶아...그를 통해...또다른 나를 보게된다. 극중 조승우는 자신이 "하류"를 사는 인생인지에 대한 관심은 없어 보인다. 또 자신의 삶이 "하류"인지도 어쩐지 보단 하루를 폼나게 열씨미 살아가기만 한다.
이렇듯 이영화는 극적인 장면이나....뚜렷한 결말을 요구하면서 보기보다는 주먹과 깡으로 사는 그의 인생을 편안한 마음으로...한발짝...뒤로 물러서서..그렇게 봐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