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이다.
아들을 그렇게 만든 절대권력에 대한 분노, 그럼에도 그들을 어쩌지 못하는 자신의 무기력함.
우리 아버지라면, 만약에 나라면 하는 생각을 하며서 봤다.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팠다.
평들을 보니 마지막에 낙안이가 걷게 되는 장면에서 무속인의 승리 어쩌구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나는 오히려 그렇게라도 낙안이가 나아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실제로는 헤피엔딩이 될 수 없을것을 그렇게 엔딩을 처리해준것에 대해 감독에게 감사한다.
안 그랬으면 새로운 영화를 만나기 전까지는 내내 아픈가슴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참 곤란했을텐데..
아무튼 권력에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역시 국민이 똑똑해야 나라가 바로서고 정치인들이 잘 할거라는 생각을 다시하게 된다.
영화의 힘은 대단하다. 현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하는 힘이 있다.
올해는 좋은 영화들은(실미도, 태극기휘날리며) 많이 만나서 너무 좋다.
게다가 임찬상이라는 새로운 , 기대되는 감독을 알게 된것도 좋고,
아마도 임찬상표 영화라면 그냥 보게될것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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