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한-장풍대작전!
제목만 들었을 때 망하겠다고 생각했고
여주인공이 윤소이란 말에 그때만 해도 누군지 몰라서 진짜 망하겠다 생각했다가
감독 류승완에 주연 류승범이란 말에 흐음..뭔가 있겠는걸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예고편 보고서는 오오~기대되는걸 하며 개봉을 기다렸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오늘에서야 보게되었다..
그것도 우울한 마음에 기분전환 하기 위해 혼자 극장에 가서 주저없이 골랐다..
기분 전환 하기에 좋은 영화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장풍과 경공,공중부양등의 비현실적인 부분을 보여주던 초반은 아주 신선했다.
어리버리한 역을 아주 적역으로 해낸 류승범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아주 디테일한 표정과 행동.그 캐릭터에 대한 고찰이 아주 많았던걸로 생각된다.
그 영화속에서 류승범은 온전한 상환이었다.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액션이 시작된다.
고깃집에서 벌어지는 상환과 건달들의 결투에서 아주 시원한 액션을 보여준다.
류승범을 비롯한 배우들이 얼마나 힘들게 활영했을지 상상이 되었다.
류승완 감독의 작품답게 액션에 군더더기가 없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통쾌함을 주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스토리가 좀 허술해 졌다고나 할까.
흑풍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뭔가 영화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흑풍과 상환이 펼치는 마지막 액션 역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멋지지만
내용 상으로 봤을때는 액션의 완성도에는 못미치는것 같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특유의 위트있는 내용은 계속됐고
윤도현,이외수,봉태규,그리고 류승완 감독까지..까메오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류승범의 연기와 시원한 액션씬 만으로도 우울함을 날려버릴수 있었던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