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에 대한 짧은 이야기.. 무언가에 대한 희망.. 이루어지지 않을 것에 대한.. 하지만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에 대한.. 조금은 바보같으면서도...간절한 그런 희망...
수취인불명이라는 도장이 찍혀 보낸 이의 손으로 돌아오는 편지들... 그리고... ......다시 보내어지는 편지... 희망이라는 것이 있기에... 어쩌면 그 바보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안타깝고...가엾기만 한...70년대 그들의 풍경들... 그들 역시 수취인불명...의 편지들처럼 버려진 존재인지도 모른다. 갈곳을 잃어버리고...다시 되돌아와 버린...가엾은 영혼들... 하지만, 그 되돌아온 곳에서마저...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제 더 이상 갈곳 없이 거리에 버려져....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밟히는.. 수취인불명이라는 도장이 찍힌... ...영혼들...
혼혈아라는 이유만으로 어렸을적부터 다른이와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지던...그래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평범한 삶을 거부당한 창국.. 세상에 대한 귀찮음들을 그저 귀를 막고 보이는것대로, 들리는것대로...살아가기만 하다...결국 자신의 분노를 표출할 수 밖에 없었던 지흠..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보고 그곳을 바라보며 지내오다가 결국 희망이였던 두눈짜리 인생까지도 포기해야만 했던 평생 반쪽자리 인생의 은옥... 훤히 트인 평야만이 있던 고향과는 달리 사방이 산으로 막힌 답답함에 대함으로 마약을 하고..벗어날 곳을 찾아 헤메는 제임스마저도...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지 의심이 갈 정도의 그릇되어 보이는 사랑을 하는 개눈, 그리고..그의 사랑을 받지만 미국에 있는 있는 창국부의 연락을 기다리는 창국모.... 자신이 것이 되었어야 될 주인을 잃어버렸을 훈장에 대한 미련....그리고 그것을 찾은뒤에는...정말 소중한 다른 무언가를 잃어버려야 되는 지흠부..
...... 이들 모두..가 갖고 있는.... 아픈 기억과 흔적들을 짊어지고 사는..갈 곳을 잃어버린 영혼들의 이야기....였다.
이들에게 희망이 있었을까.. 영원한 기쁨이 된다는...그 희망이라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도 지나친 희망을 가졌기에.. ...그 희망이 이루어질수 없는...것이였기에.. 이들이 느끼는 절망과 슬픔은 더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