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많은 일을 후회했다. 그러나 과거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이 영화는 과거를 변화시킴으로써 현재를 변하게하는 일을 수행했다. 한국 영화의 '동감'에서 보았던 것처럼 무전기의 교전으로 인해 죽음을 피하게 된 아버지... 결국 주인공의 새 인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소재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것이 영화라는 단점이겠지만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가능하다면 시도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얼마전 나도 믿기지 않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아직 와 닿진 않지만 누군가가 곁에서 사라지는 일은 슬픈 경험이다. 그러나 사람은 언젠가는 죽게 마련이다. 그것이 언제가 될 것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현재에 충실할 뿐이다. 아니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내가 미래를 마련해야 하기때문에... 이 영화는 과거에 집착하지만 난 나의 현재에 집착하려고 한다. 과거는 돌아오지 않을테니까...
(20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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