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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퀀시 프리퀀시
hongwar 2008-01-03 오후 9:30:31 1312   [4]

이 영화 프리퀀시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시간여행이라는 오락적인 점도 상당히 괜찮지만, 무엇보다도 시공을 초월한 아버지와 아들간의 끈끈한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더 나가간다면 가족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점이 이 영화를 단순 오락영화의 차원을 넘어서서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영화중 한편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살리려는 미래의 아들. 그들이 원하는 바는 이루었지만 그로 인해 또 다른 비극을 맞아야하며 그 과정에서 이들 부자는 자신들이 바꿔놓은 과거에 대한 혹독한 댓가를 치뤄야만 한다. 물론, 과거가 바뀌면서 현재의 모습이 조금씩 바뀌어간다는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 인과관계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고는 말하기 그렇지만, 꽤나 세밀하고 자잘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존의 친구 차 번호판이 야후인것은 이 영화가 얼마나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영화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따스한 가족애와 시공을 초월한 오락적인 면 이외에도 빼놓을 수 없는것이 연쇄살인범과의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적인 요소까지 가미해 자칫 프랭크가 살아난 후 살짝 맥이 빠지는 듯한 영화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게 만든다. 물론 그 와중에 중심이 되는 것은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일 것이다. 맥 라이언과의 이혼 후 오히려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어느새 할리우드 영화속에서 든든한 아버지상으로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는 듯한 데니스 퀘이드의 연기와 개성강한 역을 주로 맡아왔던 아들역의 제임스 카비젤의 연기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다가온다.

   

 

 

이 영화 프리퀀시와 줄곧 비교가 되어 온 영화가 바로 동감이라는 한국영화인데, 어느 영화가 어느 영화를 베꼈다느니 하는 말들이 참 많았다. 물론, 그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두 영화의 개봉일자로 살펴본다면 북미와 한국에서 두 영화는 불과 한달 간격으로 개봉이 되었다. 적어도 개봉일자만 본다면 이러한 논란은 약간은 억지스럽다고 할 수 있다. 소재가 비슷할 뿐이지, 두 영화의 성격또한 확연히 다름을 두 영화를 보신 분들이면 잘 아실 것이다. 같은 소재를 가지고 할리우드와 한국 영화계가 어떤 식으로 주로 영화를 만드는지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단례라고도 하겠다. 또한 얼마전 개봉했던 나비효과라는 영화도 이 영화와 비교가 되었었는데, 간단하게 말해 나비효과는 보다 나은 현실을 위해 끊임없이 과거를 바꿔가지만 과거를 바꿀수록 현실은 더 비참해진다는 어느정도 부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 보면 이 나비효과라는 영화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영화라고 혹평이 꽤나 있는데, 할리우드 영화중에 말되는 영화 얼마 없다. 얼마나 말이 되는 영화만 보아온 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란건 어차피 상상력의 세계를 그린 이야기이다. 영화의 완성도나 전하려는 메세지등을 가지고 그 영화를 논해야지 허무맹랑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혹평을 한다는건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 생각된다. 그 나비효과와 비교한다면 이 영화 프리퀀시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오락성 강한 영화적인 재미는 물론이고, 상당히 흐믓하고 뭉클하게 만드는 감동까지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두 부자의 끈끈한 유대관계는 오랜 세월이 흘러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이들에게 닥친 고난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이다.

 

존과 프랭크. 두 부자의 시공을 초월한 변함없이 사랑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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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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