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감독의 다섯번째 작품이다.. '강원도의힘' '오!수정' '생활의발견'은 극장에서 보고 나머지 '돼지가 우물에빠진날'은 비디오로본 홍감독을 좋아하는 마니아입니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보고 지금까지 보았던 영화들을 짬봉한것같네요... 반복되는 장면들과 자리비운 사이에 여종원에게 수작을 부리는 방법은 오!수정을.. 술자리가 끝난후 여제자와 여관으로 향하는것은 강원도의힘을.. 선생과 제자사이의 싸움은 돼지가 우물에빠진날에서 보았던 같네요.. 내생각일줄 모르겠지만??헉ㅋㅋ..
줄거리가 분명한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영화는 불편하고 낯설지모르겠네요.. 제목처럼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모호하지만 성에 대한 홍감독의 비틀기식 해석은 여전합니다.. 주인공들이 마주앉아 거의 움직이지도 않은채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들은 인내심을 요구하지만 거기서 받는 대화속에서 현실을 비판하는 유머와 풍자를 볼수있는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오랜만에 다시만난 두남자가 과거에 함께 알았던 여자를 만나 하룻밤을 보낸다는 설정과 언제 끝날지 모르게 끝나는 결말과 엉뚱하게 보이는 주인공들의 행동과말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황스러울지도 모르겠네요.. 칸영화제에서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