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와 에단 호크가 출연한 영화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보았습니다. 잔혹한 범죄 스릴러답게 영화 처음부터 살인사건이 시작되더군요. 이 영화를 자세히 보면 다른 스릴러물과는 조금 다르게 감독은 범인을 관객에게 미리 알려줍니다. 즉 관객이 범인을 모르게 하여 영화를 보는 동안 누가 범인인지 찾아내게 하는것이 아니고 미리 모든것을 알려주고 그 범인이 어떻게 경찰들을 완벽하게 속이는지 경탄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마지막 반전을 남겨두는것은 잊지 않았더군요.
안젤리나 졸리의 FBI역활은 좋았지만 뭔가 좀 부족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면 안젤리나 졸리는 FBI중에서도 뛰어난 수사능력을 지녔고 뭔가 다른 사람하고 다른 능력이 있는것처럼 캐릭터를 설정한것 같은데 말만 그렇지 범인을 추적하는 모습을 볼때 거의 평범한 수사관하고 다를게 없어 보였습니다. 캐릭터 설정이 좀 미흡해보인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에단 호크에 범인 캐릭터는 자신이 범인인것을 완벽하게 숨기는 천연덕스러움과 다른 한편으로 싸이코적 연쇄살인범에 모습을 보이는 것들이 정말 잘 이루어진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런 장면들을 절묘하게 잘 집어 넣어서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것 같습니다. 조연들에 활약이 별로 없어서 조연들이 제대로 이름 값을 못한것이 아쉬웠습니다.
[테이킹 라이브즈]는 범인이 자신을 어떻게 완벽하게 숨기고 완전범죄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감탄하게 하고 두 주인공들에 훌륭한 연기를 볼수 있다는것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너무 범인쪽으로 많이 치우쳐 져서 본래의 추리적 수사를 하는 모습이 미흡했기 때문에 영화 전체적으로 흥미와 재미를 주지 못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