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과 세련된 구성으로 이루어진 멋진 범죄사기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이미 사건이 일어난후에 서로간에 사건을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건전과 사건후를 반복해서 넘나들면서 서서히 사건에 진행상황과 앞으로 진행될 일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주인공 최창혁(박신양)은 영화에서 뛰는놈위에 나는놈있다라는것을 확실히 보여준 인물이였고 김선생(백윤식)은 사기꾼들에 리더였지만 자신에 집요함으로 인해 이성을 잃고 결국 최창혁에게 당하게 되고 영화에 홍일점인 서인경(염정아) 역시 사기꾼이지만 영화에서 그녀에 비중은 크지 않았던것 같았습니다. 남성영화에서 여자캐릭터에 한계를 또한번 본것 같습니다.
영화 구성은 박진감있고 빠른전개로 지루하지않고 흥미로웠고 코믹스런 요소의 추가로 영화를 더욱 즐겁게 관람할수 있었습니다. 후반에 반전은 재치가 빠른 사람이면 쉽게 예측 가능했지만 나름대로 쇼킹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보면 아직도 한국영화에서 범죄사기영화는 많이 부족하다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들이 다른 영화들에서 가져온것 같았습니다. 감옥출소후에 은행을 터는것, 사기꾼들을 모으는 방법, 범죄자들끼리 서로 속고 속이는것, 과거에 사건으로 인하여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하는것 등 이런 것들이 시나리오에 뼈대가 되고 부수적으로 이것저것 붙여서 시나리오를 만든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독창적인 내용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박신양님에 1인2역에 연기는 훌륭했고 백윤식님에 조연연기는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에 멋진연기를 볼수 있고 흥미롭고 세련된 구성을 갖추었지만 독창적인 범죄사기영화가 아니라서 조금은 식상하기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