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양 돌리가 실험에 성공하여 세상에 공개되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제가 인간에게 어떤 유익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보다는 까닭 모를 거부감을 느꼈을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상이 아닌가... 이 세상에는 정말로 별의별 인간이 다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의도로 시작한 것이라도 끝내는 인간에게 해를 입히고 말 것이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염려와 우려, 경계심은 사실 아무리 과해도 지나침이 없으리라 노벨이 전쟁에 쓰라고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것이 아니듯이 인간 생활의 풍요로움과 건강함을 위해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복제 기술도 언젠가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지도 모른다 End of Days 이후 일년만에 접해 보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영화는 한 마디로 역시 재밌다 그래서 아놀드의 영화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몰리는가 보다 토탈리콜에서처럼 어느 게 진짜고 어느 게 가짠지 무지 헛갈리고 머리가 복잡해지는 흥미진진한 면도 있고 영화의 서두에서 밝히는 것처럼 정말 멀지 않은 아주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문제를 경고하는 내용도 썩 괜찮았다 여기서는 한 사람을 하나씩만 복제해서 그 생명을 계속 연장해 가며 방해되는 인물을 제거한 뒤 그 자리를 클론으로 메우고 있는데 사실 복제 인간의 폐해는 어떤 악독한 인간이 전투력이 뛰어난 클론을 무수히 만들어서 그들의 씽코딩을 조작한 다음 자기 마음대로 범죄에 악용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여기서는 몇몇 클론에게 신체적인 치명적 결함이 발견되는데 복제양 돌리에게도 나타나는 것처럼 수명이 짧다는 것이다 기술이 더욱 발달하면 그런 오류도 정복이 가능하겠지만 나는 영화를 보며 이런 상상을 해 봤다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하며 인간은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졌지만 신은 인간에게 암과 환경오염이라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벌을 내리셨다 그리고 인간의 성이 무분별하게 개방되면서 인간의 쾌락추구는 끝간데 없이 자유로울 줄 알았으나 에이즈라는 무서운 심판이 따랐다. 지금은 인간이 깨달을 수 없겠지만 복제라는 것이 편리하고 풍요롭게 생각되는 것만큼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치명적인 결과가 기다리리라고... 인간이 이 세상을 지배하면서 외부의 어떤 영향이 아닌 인간 스스로 때문에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뭐든 지나치면 안 좋은 건데 이 영화에서의 경고가 이 세대의 실지 혼란으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인류사회에 대한 경고와 자신의 가족을 위해 목숨까지 내던지는 가장 깁슨의 가족애까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6번째 날... 영화의 내용을 이해할 만한 나이라면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가족끼리도 볼 만한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