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Jeepers Creepers'가 그 애매함과 거침으로 인해 평가가 극을 달릴 수 있는데 반해, 이 영화 'Joy Ride'는 누가봐도 수긍할만큼 매끈하게 잘 만든 호러 스릴러입니다. 출중한 연출력으로 저예산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런 류의 리뷰를 분명히 받았을 영화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Jeepers Creepers'>쪽이 더 재밌더군요. 이 영화는 매끈한 만큼 진부하달까요, 예상을 벗어나는 장면이 없습니다. 트렁크 안에 그 개인무선기가 있을 것을 뻔히 아는데 긴장감을 조성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제 입에선 실소가 흘러나옵니다. 총구가 앞에 묶인 베나도 별로 긴장감을 느끼게 하지 못합니다. 숱하게 보아온 장면이지요. 액션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시한폭탄씬이 어떻게 연출해도 지루한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