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은 단순한 장난이었다. 그러나... 농담처럼 건넨 말한마디가 죽음으로 돌아온다!
융통성 없는 자식 같으니라구... 이건 그냥 장난이라구, 장난! 재밌잖아?
여름방학을 맞아 집으로 향하는 루이스는 고물 자동차를 구입해 여자친구 베나와 함께 조용히 여행하다 고향으로 돌아갈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사고뭉치인 형 풀러가 마침 출소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베나와의 둘만의 달콤한 여행의 꿈은 산산조각 나버린다. 출소한 형을 싣고 여자친구가 있는 콜로라도로 가는 길. 무료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형제에게 차량용 개인 수신 라디오에서 음성이 흘러나오고... 장난기가 발동한 풀러는 무시하자는 루이스의 말에도 불구, 그를 부추겨 차안에서의 즉석 음성 미팅을 주선한다. 어느새 형의 들뜬 기분이 전염된 루이스는 곧 자신의 장기인 여자 목소리 흉내내기로 완벽한 한 명의 아름다운 여인을 만들어 낸다. 루이스가 연기하는 캔디 케인과 수신기 너머의 러스티 네일. 둘의 대화는 점점 뜨거워지고, 결국 그날 밤 모텔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게 되는데...
이 자식은 싸이코야! 우리, 잘못 걸려든 거라구!
자신들이 묵을 모텔 옆 방 호수를 알려준 형제. 밤이 깊은 시각, 러스티 네일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에도 불구하고 약속시간이 가까워지자 형제는 묘한 흥분을 느낀다. 그러나 러스티 네일이 방문하기로 한 바로 그 시각. 옆 방에서는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오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형제는 애써 잠을 청한다. 다음날 아침, 형제는 살해당한 옆 방 투숙객의 끔찍한 모습을 목격하고... 그들이 시작한 장난이 더 이상은 결코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에 폴과 루이스는 두려워진다. 이제 루이스의 여자친구인 베나를 픽업하여 살인마의 손에서 안전하게 벗어나 무사히 집에 도착하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는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정체 모를 살인마의 협박은 자꾸만 숨을 죄이고, 주위의 모든 것들이 점점 살인마가 가까이 다가옴을 느끼게 만드는데...
과연, 이 셋은 살인마의 손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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