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봐도 가진것도 별로 없고 직업도 뚜렸히 없지만, 언제나 바쁜 남자 홍반장. 미모 출중하고 저 할말 다 하고 본의 아니지만 어쨌건 자의(?)에 의해 회사를 그만 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생계에 지장이 없는 재법 있는(?) 여자.
정말 징그럽게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의 케릭터 들이다....그래서(?) 캐릭터 코미디인가????^^
혜진을 받아들이지 않는 홍반장의 "짜증나 진짜...." 한마디에 내심 장르파괴(그 왜, 로맨틱 코미디는 언제나 티격태격 하다 결국 사랑이 싹트지 않는가…그런 공식을 초월한 그 무언가)의 기대를 걸었건만… 지나치게 착한 이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라는 장르의 전형을 착하게 답습한다.
어렵고 힘들때 서로 도와주는 친구 사이???
작오로 머리 다 큰 후에 만난 남녀가 친구 사이 운운 하는건… 마치.. 이에 고춧가루를 잔뜩 끼구선 밥을 세끼나 굶었다며 배를 움켜쥐는것 만큼 뻔뻔하고 웃기는 소리다
뭇여성들의 선망이 될법 한 제법 그럴싸한 남자 케릭터 하나 탄생 했으나 가만히 앉아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던 공주 보다 다소 능동적일뿐(남성이라는 성의 특성상) 그 역시 황금마차를 타고 나타난 공주 옆에 앉았으니 크게 다를바 없다. 배우가 바꼈더라도 이 영화에 대한 나의 이 냉소적인 시각엔 변함이 없었을까... 간혹 피씩 터저나는 웃음으로 허술함을 채우기엔 턱없이 모자라다… 역시 진부하고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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