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가 고향인 사람입니다.
지난번 딸애가 시사회로 보여주었던
'그녀를믿지마세요'를 보고 코미디 영화도 '볼만하네'라고 느끼구선
평도 그리 좋지도 않고 조폭코미디라는 걸 알면서도. .. 보러갔습니다
정말이지. 목포는 항구입니다..
그런데 제목과는 판이하게 다른 목포의 조폭스런 모습은 뭔가요?
제가 아는 목포는, 제 어린시절과 젊은시절을 보낸 목포는..
조폭이 그렇게 판치지도 않으며 윤락이 심한 곳도 아닙니다.
처음 부분부터 맘에 안들더군요,, 택시기사까지 조폭이라뇨..
아마도 '목포'라는 지명이 들어간 영화라 그쪽에선 많이들 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저같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서울에 사는 중년들..까지..
영화를 보게하려는 의도였을런지도 모른다는 그런생각까지 들더군요..
얼마전 조재현씨가 올린글에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그렇게 한영화가 스크린의 절반 넘게 차지하는건 문제가 있죠.
하지만 지금 '목포는항구다'의 주연배우로써 그글을 올린것은 영화홍보, 즉 관심끌기 위해 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것은 왜일까요?
목포는 항구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더라고 신선한웃음과 감동을 줄수있는. 코미디영화였다면..
이런생각까진 안했을테지만..
조재현씨가 지적하신 세련되지못한 옛날자장면같은 목포...라는 표현..가끔먹으면 맛있는..
그런데.. 옛날자장면은 향수가있고 추억이있는 거라 맛있다지만 목포는..에서는 찾아볼수 없습니다.
화장실+조폭무식+성적표현 같은 억지웃음을 막 유도하려는 영화는.. 아니 억지웃음도 아닌 .. 비웃음을 유도하는 영화는
옛날자장면이 아니라. 먹어보기전에는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보긴 좋아도 맛없는 까만 자장면'으로밖에
표현될수 없다고 보는데요..
조재현씨의 행동은.. 그저 '나 열심히 찍었는데 왜 반응이 안좋아! 태극기때문에 망했네..' 이런식의
화풀이.앙탈로밖엔 보여지지 않습니다.
돈 주고 본 영화.. 역시 한국조폭코미디는 믿을게 못되는 건가요?
조폭이 나와 웃기면서도 작품성있고 재밌고..유쾌한 그런영화는 없을까요?
액션도 그것도 액션이라고;
이런영화가 88만명이 나오다니.. 정말;; 황당하군요.
88만명의 사람들이 아깝게 이영화를 .. 공짜로 보는 코미디하우스나 웃찾사보다 재미없는 영화를.
자신의 지갑을 축내며 봤다는 것이요.
그리고 이 영화제목에 속아 보구서 기분이 나쁜 저같은 사람들도요...
너무악평인가요?
...........
악평. 그것은 쓴약처럼 약이되지만..
이것을 그냥 괜찮다고 넘기는 여러분들도..
웃기다는 여러분들도요. 이해가 안됩니다.
이래서 한국코미디가 발전 못하는 겁니다.
영화 만드시는 분들께서도
.... 다른 웃길 무기를 찾아보세요.
근래에 꽤 괜찮은 한국코미디 나왔던데.. 그 영화가 이영화한테도 몇만 뒤졌다는게 정말 아쉽네요.
그영화랑 이영화랑 제목이 반대네요.. 이영화가 못믿을 영화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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