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임라인>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영화에 속한다.적어도 영화를 보기 전까지 겉으로 들어난 <타임라인>의 모습은 그렇다.헐리우드의 흥행감독의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장까지는 아닐런지 모르지만 적어도 필자는 영화의 재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되는...슈퍼맨,레쎌웨폰시리즈 만으로도 더 이상의 부가 설명이 필요없는 감독(너무 장황한 설명이었나?) 바로 리차드 도너감독이다.게다가 패스트 & 퓨리어스 시리즈로 한창 주목 받고 있는 폴 워커도 가세한 ...그것도 모잘라 어느정도의 흥행....아니 흥미성이 보장되어 있는 '시간여행'이야기라는 점에서 꽤나 입맛이 다셔지는 영화임에는 두말이 필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재밌을만한 '요소'들이 영화에서의 한 내용처럼 시간여행후 온몸이 어긋하는 후유증처럼...영화를 '어긋'나게 할 줄은 누가 알았으랴.리차드 도너 감독의 <타임라인>은 우선 '어수선'의 그 자체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것인지,명확한 주제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영화의 가장 기본인 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으니, '재밌는 영화''잘 만든 영화'는 애초에 틀린듯하다.
<타임라인>은 기본적으로 재밌는 소재의 영화임에는 두말할나위가 없다.현시대의 고고학자들이 자신들이 연구중이던 역사의 한페이지로 시간이동하여 엄청난 역사의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 서게되는...정말 재밌을법한 이야기거리인것이다.이런 충분히 재밌는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리차드 도너감독에게 의구심이 갈 정도이다. 다른 감독도 아니고 리차드도너감독말이다.리차드 도너 감독 정도면 충분히 훌륭하고 재밌는 영화를 만들어 낼수 있는 저력이 있기에 더욱 <타임라인>은 아쉬운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리차드 도너 감독은 너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아서 감각을 잃은듯하다. 1998년 레쎌웨폰4를 끝으로 5년만에 메가폰을 잡았으니 그럴만도 하다.게다가 도너 감독은 오랜만에 연출하는것으로 모잘라 관객에게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거 같다.시간 여행에 촛점을 맞춰 타임머신에 얽힌 스토리를 부각시키던지, 흥미로운 역사의 한페이로 날라갔으면, 그 역사의 한페이지를 관객이 공감할수있도록 완벽한 장면으로 완성해 내던지...이것도 저것도 아닌 색깔 없는 영화로 전락해버린점이 필자는 굉장히 아쉬울 따름이다.그렇다고 배우들의 연기가 부각된것 또한 아니었으니 정말 대책없는 영화가 탄생하고 말았다.
한 영화가 관객들의 시선과 관심을 영화가 상영하는 내내 잡아두기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타임라인>은 여지없지 보여주고 있다. 이런 문제점의 모든 책임은 리차드 도너 감독이 짊어져야 할 듯 하다.도너 감독이 헐리우드에 많은 공(?)을 세우고도 칭송받지 못하는 이유를 <타임라인>은 여실히 보여준다.잘못된 시간여행으로 감독,배우들과 관객들은 영화속에서의 600년이란 시간이동만큼이나 멀어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