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영화를 알게 된건.. 모 잡지에서 였다,.
선댄스 영화제 출품작이자 화제작이었던. (그 당시 크리스토퍼 놀란의 메멘토도 있었다)
이 작품에 관심이 가는건 당연. 그리고, 섬찍한 포스터하나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였다.
하지만. 그 당시 군대에서 군복무 중이라.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못했고, 집에서 비디오로 빌려보았는데.
가히 충격이었다. 마지막에, 제이크 길렌할(이 친구 정말 연기 잘하더군..순한듯한 얼굴에서 뿜어져나오는
숨막힐듯한, 감정이란...조만간에 아카데미상 하나쯤 타지 않을까?) 이 비행기 엔진에 깔려, 운명할땐
한동안 정신이 없었다. 여태까지 살아오며. 수많은 성장 영화를 보아온 나이지만, 정말 역대. 가장 충격적인 영화
가 아닐수 없었다. 나는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미국의 유명한 성장소설)책을 매우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이영화는 그때의 감동과 너무 일치했다. 왜냐하면, 난 이영화를 보면서. 내내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를 생각했었다. 뭔가 완성되지못한(청소년 시기엔 다 그렇지만..) 불안정한. 모습이란...
아니나 다를까. 내가 이영화를 본뒤 그 충격에. 도니다코에 관한. 내용은 모두,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역시나 감독과 인터뷰한 기사가 있었는데. 이 27세(그 당시..) 천재감독이 시나리오를 쓸때 부터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콜필드를 염두해서. 거기에다. SF적인 요소를 가미한 성장영화를 만들려고 했었단다.
결과는 정말 최고였지만. 모든걸 포기하고. 그리고 희생해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살린 도니다코를
보면. 너무 슬퍼 눈물이 흐를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와 도니다코의 애인이었던. 이웃집 소녀와 마지막 어색하게
인사하는 장면에서.. 더욱 그랬다.. 이 영화가 나왔을때. 선댄스에서는 메멘토가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이 도니다코의 영화에 더욱더 손을 들어주었다. 한간에는 메멘토를 밀어주고. 도니다코는 희생양이 되었다는 말이 있었다. 너무나 완벽하게 데뷔작을 치른 감독이 과연 자기 의도대로 영화를 완성한것인지.
아니면. 재수로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평론가들은 다음 작품에서 진정한 도니다코의 평가를 내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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