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혀 기대 않하고 봤다. 영화홍보물에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패럴리 감독이라고 잔뜩 신이 난듯 홍보하고 있었지만 메리에겐~이란 영화에 대한 주위 반응이 당췌 좋지 않았던 나는 볼 엄두조차 나지 않을 정도의 영화였고 그저 막연하게 비디오로 조차 볼 가치 없는 영화.라는 인식이 박혔고 더불어 패럴리 감독에 대한 인식 또한 유치찬란 감독이란 인식이었다 그의 초기작 덤앤더머는 물론 나에게 최고 안좋은 추억의 영화중 하나였으니 나에게 패럴리 감독의 영화란 수식어는 일단 기대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더불어 나에게는 최악의 감독인 이 사람의 영화에 나름 인지도 있는 맷데이먼이 당췌 왜! 이런 영화에 출연한것인지! 궁금증을 유발! 기대없음 호기심반으로 영화를 보게 된것이다.
그런데 영화는 초반부터 깔끔하게 넘어갔다. 시종일관 유쾌했고 유난히 난관이 많은듯한 우리나라 드라마에 잔뜩 짜증이 났던 차에 큰 난관없이 잘 나가는 샴쌍둥이형제의 얘기가 억지스럽지도 않고 담담했다.
그렇지만 홍보물에 다른 사람들의 영화평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뭐 그정도는 솔직히 살짝 오버라고 생각한다.
영화중에는 함께 실제까지 느끼고 가슴찡한 영화가 있는가 하면 이건 영화다.라고 생각되어서 그 영화자체의 즐거움과는 달리 담담한 영화가 있는거 같은데 내 경우에는 후자쪽이라서 즐겁게 봤지만 사실 친구들이 코믹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글쎄... 이영화는 그냥 비디오로 봐도 된다고 할것같은 뭔가 너무 영화.다운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감독의 완벽한 캐스팅과 귀엽게 기발한 아이디어로 패럴리 감독에 대한 인식이 조금 많이 좋아졌단 사실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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