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의 멋진남자 조재현씨와 차인표씨... 그리고 너무나 익살스러운 포스터와 시놉시스로 흥미를 끌어모으고 있는 영화죠...
물과 기름이라고 할수 있는 형사와 건달... 하지만 그들은 그 직업을 떠나 두명의 남자 였습니다...
"나는요... 공주님보다 말하는 개구리가 더 좋소..." 목포 낭만건달 백성기(차인표씨)... 확실히 그는 무식하고 투박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의지를 너무나 잘 아는 그런 멋진 사나이입니다...
조직의 스파이로 들어간 열혈초짜형사 이수철(조재현씨)... 복싱경력 10년에 전패의 경력을 지닌 머리로 범인 잡는 형사... 그런 그가 백성기파의 말단으로 들어가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듯... 백성기의 오른팔로 올라가는 과정속에 그는 자신감을 찾아갑니다...
백성기는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이수철=남기남 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를 자신의 오른팔로까지 키워줍니다... 그안에서 이수철 역시 잃어가는 자신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레게 끌리며 서로에게 없어선 안될존재가 되어가죠...
확실히 백성기의 모습은 낭만건달을 넘어서.... 모든 달건이들이 꿈꾸는 그런 멋진 형님의 모습입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매료될만한 큰 그릇과... 자신만의 법칙을 지니고 있는 역활이죠...
이수철은 이익을 넘어서 한 인간의 도리로서... 아니.. 한 남자의 도리로서 백성기를 택하게 됩니다... 그런 그의 선택에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수 밖에 없었죠...
역시나 <목포는 항구다>에서도 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비열한 조직원들의 싸움, 냉혹한 윗분들의 처세... 그리고 사랑이야기까지...
그리고 이어지는 국산 코미디의 영원한 원수인... 더티코드와 육두문자들... 진짜 대박입니다... <낭만자객>과 쌍벽을 이루더군요...
전체적인 느낌이라면 두 배우의 멋진 메리트를 잘 끌어내지 못한듯하네요... 마지막으로 치닫을수록 급격해지는 스토리전개역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여기저기서 시종일관 터져대는 코미디 코드들... 약간은 부담스럽기까지 하네요...
조재현씨와 차인표씨의 팬들과 조톡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입니다...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조폭코미디의 더티코드들에 지치신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하지만 한번쯤 웃어가며 볼수 있는 영화인듯 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주말 잘 보내십시요~~~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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