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보고 싶은 영화라 시사회가 꼭 되기를 원했는데....
안됐더라구요...ㅠ.ㅠ
근데 우연하게 어떤 분께서(다른 싸이트였죠..ㅋㅋ) 못 가신다고 제게 양도를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혹시나 하는 맘으로 시사회표 구한다고 올렸거든요...
워낙 찾으시는 분이 많아서 별기대를 안하긴 했지만요....
어쨌든 기쁜 마음에 당장 달려갔습니다....서울로..ㅋㅋ
영화는......
좋았습니다...
어떤 분은 너무 잔잔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오히려 그것도 하나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일본이라는 나라가 자아내는 풍경에 이방인이 느끼는 외로움...
통역이 제대로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통역이 필요없는 언어인 사랑....
이 영화에서 육체적인 사랑은 나오지 않습니다.....
섣불리 영화를 앞서 가던 제 자신을 너무 초라하게 했던 부분이기도 했죠...
영화가 모두 끝난 다음 오히려 그러한 것이 없어 더욱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전 영화를 보고 나서
예전에 봤던 '비포 선 라이즈'라는 영화가 오버랩되더군요...
아마두 잔잔하고 여운이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비포 선 라이즈같은 경우는 속편이 제작되었다고 하던데....
암튼.....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지금 내 옆의 사랑하는 사람과 나 자신을 한 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빌 머레이라는 배우에 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구요...
단지 코메디 배우라는 것 정도만 알았거든요....
소피아 코폴라라는 감독이 후광을 얻고 작품을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잠시 편견을 가졌거든요....
제 내공으로 영화의 평을 적는 건 아직 높은 나무지만 제 느낌만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아카테미에 4개 부문이나 노미네이트 되었던 작품...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영화의 카피...사랑엔 '특별한 언어'가 있다....
올해는 모두들 사랑하세요^^*
즐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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