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영화를 한달에 두편이상 보시는분은 대부분이 실미도를 봤을겁니다...
그런데 실미도를 진짜 보구싶다 든지 잼있다는 입소문으로 보신분은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여...
저같은 경우도 12월,1월 달에는 "반지의제왕" 말구는 영화관에 가도 특별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봤습니다.
아무리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계속 이어지며 나오는 수준 낮은 코믹물을 보기에는 7000원이 아깝기 때문이죠...심해도 너무심한것이 어디하나 건질게 없는 저질 코믹물이 판을 치니 한국영화에서 "실미도" 라는 작품이 독보일수 밖에 없는거 같군요...
나두 한국사람의 한사람으로 우리나라가 많은 외화를 제치고 먼저 관객 천만고지를 점령한다는것이 너무 기쁩니다...그런데 문제는 이영화를 외국 사람 한테 자랑하기엔 좀 민망할것 같네여...
영화에 재미야 문화적 차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이영화에 나오는 엉성한 액션신이 나올때는 아무래도 자는척을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 입니다.(참고로 다음주에 호주 친구가 와서 이 영화 봐야 할듯...)
난 이영화에 불만인 이유 첫째가 왜 80억을 들였나 그겁니다. 만약에 30억쯤으로 만들었다면 칭찬하구 싶지만 80억 이라니... 이건 낭비라고 볼수 밖에 없네요...
두번째 이유라하면 영화 수준을 너무 낮게 잡았다는겁니다..
"태극기휘날리며"나 "친구" 에 대한 혹평이 많지만 그건 영화 전문가들이나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봤을때 보이는 단점들이지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봤을때 보이는 단점은 아닙니다..
그러나 "실미도"는 평범한 사람들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단점 을 너무 쉽게 지적 한다는거죠...아무리 대충 보려고 해도 빤히 보이는 엉성한 액션신 앞에서는 그냥 딴 생각 합니다 --:
세번째 불만은 왜 실화를 바탕으로 한것에 픽션을 넣은건 좋은데 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에 명예까지 건드리면서 까지 영화를 만들어야 했나 그겁니다..
분명 실미도 끌려간 사람들에 대분이 평범한 농촌 총각들이었는데 영화에선 사형,종신형을 받은 흉악범으로 묘사되었다는거죠...만약 강우석 감독에 형제들이 그런데 끌려가도 재대로 조사도 안해보구 영화를 찍었을지 묻고 싶군요...만약에 알고도 극적 재미을 위해 그렇게 찍었다면 분명 범죄 행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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