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家族,Family)', [어버이와 자식, 형제자매, 부부 등) 혈연과 혼인 관계 등으로 한집안을 이룬 사람들의 집단. 가권(家眷). 가내. 가속(家屬). 권속(眷屬). ...한집안의 친족. 일가. 일문(一門). ...'이해관계나 뜻을 같이하여 맺어진 사람들’을 비유하여...
미국이 세계적인 강대국이 될 수 있게 한 것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족'이다. 굳이 법으에 쓰여진 것을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그 만큼 '가족'의 소중함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다른 국가도 '가족'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을 구성하고 보호하는 것에서 미국 만큼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힘' 을 가진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옆집에서 어린이를 학대하는 소리만 들려도 경찰에 신고하여 부모가 체포될 정도이다. 문화에서도 마찬가지다. 헐리우드 영화의 예를 들어도 '가족' 이라는 코드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매년 많이 제작된다.
2004년 그 가족을 소재로 한 또 하나의 감동적이고 헐리우드 적인 유머러스함을 스토리로 한 영화 <열두 명의 웬수들>.
가족 영화의 단골 주인공인 헐리우드 스타 스티브 마틴 (톰 베이커 역)과 스타는 아니지만 역시 가족 영화 등에서 연기력을 탄탄이 쌓고 있는 중견 연기자 보니 헌트 (케이트 베이커 역)가 웬수 같은 열두명의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아홉명을 낳자고 맹세했건만 어쩌다() 열두 명의 웬수들을 낳아,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미드랜드의 가족, 파이퍼 페라보(노라 베이커 역), 톰 웰링 (찰리 베이커 역), 힐러리 더프 (로레인 베이커 역), evin Schmidt (헨리 베이커 역), Alyson Stoner (사라 베이커 역), 야곱 스미스 (제이크 베이커 역), 릴리안나 머미 (제시카 베이커 역), Morgan York (킴 베이커 역), Forrest Landis (마크 베이커 역), Blake Woodruff (마이크 베이커 역), Brent Kinsman (나이젤 베이커 역), Shane Kinsman (카일 베이커 역)을 맡으며, 개성있는 캐릭터로 스토리의 재미와 감동을 한 층 높여 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기존의 헐리우드 가족의 코믹 요소와 감동을 새로운 연출 방식으로 진행하였느냐가 관건이다. 가족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뻔한 스토리와 다소 식상한 장면과 대사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영화 <열 두명의 웬수들>은 주연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유머러스함과 감동을 터뜨리는 것은 좋았다. 그러나 역시 기존의 헐리으드 가족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자극은 주지 못했던 점은 작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족이 개념이 세월이 갈 수록 달라지는 현실에서 영화 속 가족의 형태도 이제 편향적인 시각보다 좀 더 다양한 시각의 연출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너무 평범하고 구세대의 사고 방식으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려고만 한다면, 영화적인 흥미 요소가 그 자리에서 머물러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장르의 영화들은 많은 기술적으로나 연출력에서 도약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가족 영화는 연출, 기술력 등 아무런 발전이 엿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장르의 파괴를 통해 가족 영화를 뼈대로 하여 타 장르를 복합적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의 연출. 영화사는 이제 100여년이 흐르고 있고, 영화 기술의 발전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고 있다. 퓨전 장르의 필요성은 이제 불가피하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도 이제 예전과 같지 않다.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타 문화와의 경쟁은 물론 영화사의 새로운 100년을 쓰여져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