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한다.
사실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과 실미도에 대해서 비교 하고 생각해보자.
우리 지금 태극기와 실미도 라는 사실 따지고 보면 어떤면서는 많이 다른 영화를 비교하는것일지도..
심지어는 다시보기 운동이라는 아주 저질스러운 일을 행하고 있다.
이 글은 내가 얼마전 영화소개 까페에 올린글이다.
먼져 결론부터 말한다..
우리가 실미도에 열광하는 이유는 너무나 잘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 이 열광만큼이나 역사적 상처에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실미도라는 역사적 그늘 을 처음 접햇을때의 울분과 아픔이란 당신들이 극장에서 흘렸던 눈물과 같다.
이제껏 그 나이가 먹도록 그 들의 억울한 죽음을 무시한채 살아와
지금에서야 영화로서 그들의 울분을 처음 접했던 당신들은 내가 실미도에 대해 처음 알았을 때처럼 감동했으리라. 그래 나도 인정하지.. 실미도 라는 영화의 가장 큰 업적은 몰랐던 이들에게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의문을 느낀다. 단지 '실미도'란 소재에 대한 지식을 가진 이들은 영화에 별 감흥을 받지 못했다.. 왜 ? 그렇다고 절대로 소재를 잘 살렸다 할수없다. 소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도 그것을 영상화 하는 감독의 역량에 따라서 감동을 느낄수 있는것이다
그럼.. 내 평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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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져 기분을 가라앉히고 좀더 이성적인 자세로 글을 보시길 바랍니다.
흔히들 .. 자신이 감명깊게 본 영화에 대해서 완강히 반대의견을 펼치면 이해를 못하겠는 듯이 감성적인 행동이 모이기도 하지요. 혹 ..이나 그런일이 있을까봐 이말부터 드리고 시작합니다.
전 오래전부터 실미도에 대해서 커다란 관심을가지고
공중파TV에서 방영해준 실미도 다쿠멘터리도 보았고. 또 소설로도 잠깐 접해보았습니다.
이것은 곧 ..저는 '실미도' 라는 영화의 소재에 대해서 꾀나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인 '실미도'란 소재에 대해서 더이상 큰 흥미나 감동을 받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전 영화에서 소재 이외의 요소에서 감동을 받을수가 있을것 같았습니다.
전 그리고 영화 실미도를 보았습니다. 허탈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영화는 실미도가 만드것입니다. 감독은 거의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닌것 같더군요. 아! 배우들의 연기가 잇었군요^^
실미도 + 배우들의 연기 가 영화 실미도를 만들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중 .. 살인의 추억에서는
소재 + 감독 + 배우의 연기
였는데.. 실미도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고전적인 연출..짜임새없는 구성.
살인의 추억과 실미도는 정말 딱 잘 비교가 되는 영화입니다.
살인의 추억은 소재를 뼈로 하고 그위에 핏줄과 살과 또 옷을 입힌격입니다.
하지만 실미도는 소재를 뼈와 살로 삼았죠.
흔히들 짜임새있는 구성하면 '복선'을 많이 생각합니다.
살인의 추억에서 보여준 복선은 나이스 신발이나 학생허리에난 상처등.. 감동에 역할이 껏던 것들이 많습니다.
흠.. 하지만 실미도는 어땟을까요 ?
지금 실미도가 왜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까요. 혹시 그 많은 관객 대다수가 실미도라는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에 너무 무관심한 나머지 단지 소재를 영상화 한것에 그쳐버린 영화에 열광하는게 아닌가
한숨마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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