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재밌다고 한 실미도였으나 ...
뭔가 미심쩍었던것은 혹평이 꽤 많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도 배우 안성기 설경구만 믿고 영화를 봤습니다.
제 친구는 옆에서 울고 난리 났는데..전 오히려 짜증만 나고 돈이 아까웠습니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장면은 별로 마음에 와닿지도 않았고,,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훈련과정이 허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강간하는 신은 정말 불쾌했습니다.
훈련과정의 강도의 차이를 떠나서 그런 허접스러운 훈련의 과정으로 과연 김일성을 죽일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강간신은.. 강간을 했다는게 사실이건 아니건 그건 상관없이.. 강간범들을 미화시켜 불쾌한 느낌이 들었구요.
사탕 떨어뜨릴때는 유치함의 절정이었어요.
또 교관이 그렇게 가혹한 훈련을 시켰다면.. 과연 그 실미도 부대원들은 교관들과 정이 생길만큼 좋은 사이가
될수 있었을지 도저히 이해할수없었습니다.
강우석 감독이 또 이렇게 엄청나게 값진 소재로.. 허접한 연출력을 발휘해 이런 신파극을 만들어낼까 두렵습니다.
이 실미도 소재를 박찬욱 감독이나..강제규 감독이 만들었다면 한국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릴수 있는 영화가 될
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게 듭니다. [몇십년 후에라도 다른 감독이 리메이크 해서 다시 제대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기고요]
또 이영화는 그 많은 제작비를 홍보비로 쓴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만큼 언론에서 홍보가 매우 심한 거품 영화
였던거 같습니다..비교하기 뭐하지만...반지의 제왕은 거의 언론홍보가 없었던 거 같아요..기껏해서 올라오는건
몇백만 돌파.예매율 신기록 수립 등의 사실들만 올라왔고..실미도는 소재의 이유도 크겠지만..너무 많이 실미도
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고..한창 실미도가 극장에서 방영될때 다음 영화평 같은 곳에 실미도 재미없었다고 글을
올리면 정신이상자.냉혈안.병신.등으로 취급될정도로 알바의 힘도 강했던거 같습니다.
다시는 강우석 감독이 이런 연출력으로 영화를 찍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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