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를 [실망도]라 부르고 싶어졌다...
1968년 1월 김신조 일당의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계기로 1968년 4월 북한에 보복하기 위해 급조된 특수부대 684부대 약 3개월 가량의 특수훈련을 마치고 북파될 예정이었으나 작전취소 1971년 8월 이른바 실미도 사건 발생.....
처음.... 지하철역 커다랗고 둥그런 기둥 위에 눈물을 그렁거리는 설경구의 표정이 꽉 찬 포스터를 보고.. 내 마음이 왠지 울렁거리며 오묘한 설경구의 표정에 도취 되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커다란 포스터 위의 설경구의 표정은 [실미도]라는 영화의 주제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등..모든 것을 설명하는 듯이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기대가 너무 컸었나? 700만명이 이 영화를 본 이유가 궁금하다
영화는 초반부터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함으로 시작하지만.. 영화는 곧.. 특수부대 다큐멘타리나 'VJ 특공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조금씩 지루해진다.. 그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함인지... 억지스런 감동을 주기 위하여 준비 된 장면은 가끔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더니...ㅜ.ㅜ 특히... 섬을 탈출 했다가 붙잡힌 임원희가 밧줄에 메달려 김일성의 노래를 부를 때는 허탈한 웃음을 참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같이 영화를 본 친구도 나와 같은 감정 이었단다...ㅜ.ㅜ 감독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일관되지 않은 내러티브의 구성은 보는 이들이 부자연스러운 이야기 전환에 당혹 하기도 한다.. 이제는 감독으로서의 강우석이 아니라 제작자 강우석을 기대할수 밖에 없는건 아닌지.. [투캅스] 이후로 변함없이 공식화된 연출에 안주하는건 아닌지..
[국내뉴스] 줄기차게 갈아치우고 있는 반지와 실미도 [국내뉴스] 극장가를 초토화시키며 위업을 달성한 ‘실미도’ [국내뉴스] 최고 예매 스코어 갈아 치운 ‘실미도’ 이러한 기사가.. 흥행을 위하여 강 감독님의 마강 파워 행사 한 것이라면.... 돈 많이 버셔서...더 좋은 한국영화 발전에 투자 하시리라 믿습니다..
잘된 영화 였지만 기대에 못밑치는 영화...[실미도] 좋은 흥행기록 기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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