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얼짱'이란게 뭔지 잘 모르겠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얼굴이 이쁘기 때문에 시대에 주목을 받는다....
뭐... 솔직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역시 본인의 의사가 반영이 되어야 하겠지만...
이 영화는 신세대에 맞는 영화다....
얼짱사이트, 군대, 아르바이트....
갖가지 신세대들의 피부에 맞닿아오는 민감한 문제들이다...
신세대 아이콘을 겨냥한 영화....
하지만 그 내용은 좀 진부하게 그리고 산만하게 다가온다...
간첩이라는 부직업을 지닌 버거킹 얼짱 박효진-림계순(김정화)...
군입대 10일을 남겨놓고 버거킹 얼짱에게 맘을 뺏긴 삼수생 최고봉(공유)...
상사병에 빠진 삼수생의 사랑이야기...
글쎄... 하지만 그의 행동이 스토킹처럼 느껴지는건 나뿐일까...
그리고 간첩이라는 부직업을 고집하지만 어느새 그 의미를 잃어버린 우리의 얼짱....
이젠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액션씬과 더티코드...
정말 사람을 웃길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 반면 백일섭씨와 김애경씨는 보는것만으로도....
그 연기 하나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유쾌하며 코믹하다...
림계순과 최고봉은 부직업을 위해 그리고 상사병의 치유를 위해....
서로를 만나게 된다....
"우리가... 조금더 일찍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입영열차 안에서 림계순이 최고봉에게 던지는 대사다....
해어짐을 눈앞에둔 연인들 대부분의 마음이 이러할지 모르겠다...
조금 더 잘해줄것을....
조금 더 많은 것을 해줄것을....
그렇다고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다....
글쎄... 난 사람이 만남과 해어짐에는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나야 될때가 아닌 인연은 어떤 노력을 해도 만날수 없고...
해어질때가 된 인연은 어떤 노력을 해도 해어진다....
하지만 그렇기에 인연이라는 이름의 끈의 끝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온다....
"너무 힘이 들어가서 부러지는거야... 첫사랑은 너무 욕심을 내니까 이루어 지지 않는거라구...."
맞는 말이다...
일이 됐든 사랑이 됐든 사람은 누구나 욕심을 지니고 있다....
욕심을 가지는게 잘못된걸까?
이루고 싶으니까... 잃고 싶지 않으니까 욕심을 내는게 아닐까??
뭐 주관적인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재밌는 영화다....
런닝타임내내 극장내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으니까....
최고봉의 이야기와 림계순의 이야기를 나누어서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 말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기분좋게 보고 웃어넘길수 있는 이야기다....
자칫 잘못 이해하면 간첩이라는건 완전히 우수운 존재가 될수도 있겠지만....
김정화씨는 정말 이쁘게 나온다...
팬들이라면 주저말고 보길 바란다...
그 반면 공유씨는 좀 어리버리하게 나오지만....
이유없이 우울한날, 짜증이 나는 날...
그런 날에 볼만한 영화다....
하지만... 이유없는 오버연기....
한국식 코미디 코드에 지친 분들에게는 비추천이다....
어기없이 주절주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날씨가 좀 풀린다고는 해도 아직 쌀쌀하니까....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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