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우...
우리들은 사랑을 굉장히 포장해서 생각한다.
사랑은 삶속에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은 우리들을 그 강렬함으로 지배해버린다.
방우속의 세가지 사랑은 우리들 그대로의 사랑이다.
결코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은 사랑이지만 그 속에서만이 살아낼 수 있는 경민의 안타까운 현실과 선택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순수한 사랑의 감동과 웅장한 아시아크의 설원이 섬세한 감독의 영상에 녹아들어 영화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빙우가 잔잔하다면 그건 진실해서일게다.
너무나 강한 자극을 기다리는 우리들에겐 잠시 숨을 돌릴 여유를 선물한 빙우에게 감사를 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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