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릴러물의 대가(大家) 인... 존 그리샴의 원작 사라진 배심원....
이야기의 시점은 조금 오랜 시간을 걸치고 봐야 한다.. 영화는 역순으로 보여 주지만, 한 인간이 느끼는 사회에 대한 불만... 그리고 그 불만이 쌓이고, 그 불만을 한 인간이 아닌 다수가.. 불의 라고 느낀다면.. 그건 잘못된 것일것이다..
그리고 그 불만을 표출하여, 개인이 커다란 기업이나 단체를 상대로 싸운다는 것은 정말이지 계란으로 바위를 깨려는 것 보다.. 더 터무니 없는 일일 것이다. 차라리 기적을 바라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것 처럼 보이지만, 보기보다는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돕는 여 주인공....
수 많은 배심원들... 그리고 그 배심원은 기계가 아닌 인간들.. 인간 본연에 내재한 정의감에 호소한 설득과, 마찬가지로 인간 본연에 내재한 악의(惡意) 에 대한 유혹....
또한 힘 없는 정의를 강하게 하기 위한 악과 비슷한 묘략, 모든게 얽혀 있다..
뻔한 권선징악 적인 결말이지만.. 전개 되는 과정과 반전 그리고 짜임새 있는 각본은 여지껏 국내에서 상영된 존 그리럄의 원작 영화에 결코 쳐지지 않는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약간의 부연 설명이라고 해야 할까.. 워낙에 많은 배심원과 그 배심원의 배경에서 조종 하려는 자들의 심리 상태 라던가... 그들이 그렇게 되기 까지가.. 빠져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 점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듯 하다.. 그 장면까지 넣어서 영화를 제작 하려면, 러닝타임이 조금은 더 길어야 했을 터이니...
국내에 존 그리샴의 골수 팬들에게는 조금은 실망이 될 수도 있지만..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영화는 블럭 버스터는 아니지만, 작품성 하나 만큼은 평균이상이라는 것이다..
배심원 이전에 인간이고, 인간이기에 정의 와 악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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