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과 음악, 코믹에 절묘한 조화로 만들어진 영화였다. [자토이치]가 토론토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고 했는데 실제로 영화를 보니 받을만 했겠다는 생각이든다. 관객을 영화에서 눈을떼지 못하게 하고 귀를 닫지 못하게 한다. 칼부림이 난무하는 긴장감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코믹스런 장면...영상과 음악을 맞추어 마치 영화안에서 음악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관객이 느끼게 한다. 또 긴장감 있는 음악보다는 신나는 음악을 선택해서 관객이 영화를 보며 신이 나게 만들어 준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은 한편에 영화가 아닌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역시나 일본 특유의 잔인함은 여전하다. 최근에는 그러한 장면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별로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잔인함과 혐오스러움은 떨칠수가 없다. 일본 무협영화에서 그런 장면은 뗄래야 뗄수가 없나보다.
[자토이치]는 오락영화로는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러나 이영화를 보고 무엇을 느낀다던지...무엇을 얻을 수는 없을것이다. 영화 한편을 보고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분은 이영화를 봐도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단 아이들하고는 같이 관람하지 말기를 바란다. 교육상 별로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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