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반지의 제왕을 보고 오늘 실미도를 보았다. 그리고나서 느낀점은 한국인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실미도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미도 이벤트에 이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사람은? 이라는 질문이 있었을 때는 그냥 무작정 노무현 대통령, 기타 등등을 생각했지만, 이 영활 꼭 봐야 하는 사람은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 같았다. 이 영화가 아니었다면 난 실미도 사건속의 묻혀져간 사람들에 대해 알 수 없었을 것이며, 이 영화를 보고서 그들의 영혼에 잠시나마 묵념을 드린다. 정치의 이데올로기에 휘말려 너무나도 불행하게 역사속에 묻혀져버린 사람들...그들이 군인들보다 더 불쌍한 이유는 그들에게는 실미도에 오게 된 목적 자체가 바로 삶의 희망이었기 때문이었다. 오직 한 가지 희망을 가지고 죽음보다도 더 심한 훈련을 참아왔던 그들. 그러나 그들에게 희망대신 나타난 건 죽음 뿐이었다. 그것도 명예롭지 못한 마치 쥐새끼 죽이듯 소리없는 죽음이었다. 죽음에 맞서 대항하는 그들의 모습은 예전 그 자신들의 모습을 잊은 정말 정예부대보다도 더욱 용감한 모습 그 자체였다. 지금의 시대에서는 제발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며, 혹시 이런 일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서 깊이 반성하길 바란다.
(총 0명 참여)
알바 아니구여. 제가 쓴 평가를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고 싶어서 그래요. 사이트마다 다른 글을 올려야 한다는 법은 없쟎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