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8주 연속 흥행1위..2천만 일본 관객이 열광한 영화.
저정도의 홍보가 사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보고 싶어질지 모른다.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깝고..비슷하면서 다른 나라이다.
하지만 비슷한점 중에 하나가 관료체제라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명문대를 나와서
관료가 되는 사회 구조는 극히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이것을 비판하는 영화.
자. 위의 글만 보자면 완전히 흔히 이야기하는 알바생의 글일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과연 일본의 흥행영화가 먹힐까?
일본의 영화는 개방이 된 이후 러브레터를 시작으로 철도원, 4월 이야기등과 같은
부류와 토토로, 공각기동대 등의 애니매이션, 그리고 폭력적 영화.
이 춤추는 대수사선은 그중에서 택하라면 아마도 코믹물중에 하나일것이다.
과거 일본에서 대히트를 했던 영화가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이유중에 하
나는 개방이 되기전에 이미 충분히 한국에 다른 경로로 유입이 되어 유명영화라 하더
라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미 본 상태라는 점이 가장 큰 작용을 했다.
이 춤추는 대수사선은 그런 의미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가장 최근에
흥행을 한 일본의 어떤 극장에서는 아직까지 상영이 되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서 이제 다른 요소를 생각해볼때까 왔다. 위의 논리대로 한다면 정서가
비슷한 일본영화는 개방이라는 시기의 늦음으로 인해서 이미 유입된 영화가 재탕이
됨으로써 흥행에 성공을 못했다. 그럼 이 영화는 성공해야하지 않을까?
본인의 여기에 과연이라는 말을 달아보고 싶다
그럼 왜 과연인지를 이제 생각해볼까?
일단 1편에서 재미를 느낀 사람이라면 추천해줄만하다. 1편의 출연진이 정말 모두 다
나오는 영화이며 영화의 큰 맥락도 허무한 웃음이기 때문이다.
완간서에서 일어나는 4가지 사건(살인사건, 폭행사건, 소매치기사건, 서장 연애사건)
으로 구성되어 흘러가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무엇보다도 영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이어가게 해준다. 추리영화라기보다는 코믹성 물이기에 한가지 사건으로 영화가 무거
워질것을 우려한것때문인지. 살인사건이라는 큰 사건외에 3가지의 가지사건이 있고
사실상 이 가지사건들은 모두 이 큰 사건에 연결이 되어있는 형태이다.
자 그럼 여기서 첫번째 질문을 던져보자
1. 왜 살인사건인가 과 가지사건인가.. 이 영화는 일본의 관료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가장 체계적인 곳이라하면 군대와 경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 중에서도 시민과 가장 친한 경찰, 그러면서 부패한곳. 최근의 대장금에서의 대사"음식에는 정성외에는 어떤것도 있어서는 안된다"처럼 경찰이 시민을 보호하는것외에 정치가 개입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영화가 춤추는 대수사선이다. 살인사건은 경찰에서 가장 강력한 사건(특히 연쇄살인사건) 그리고 시민의 평상시 안전과 직결되는 폭행사건, 소매치기 사건, 그리고 부패경찰의 상징인 연애사건 살인사건이 경찰의 승진과 명예욕을 위한 사건이(특정인을 향한 사건)라면 가지사건은 이에 대치되는 알아주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진정 해결이 필요한 사건들(불특정다수를 향한 사건)이다. 춤추는 대수사선은 영화의 흐름도 있지만 영화의 비판성을 상징하기 위해 구도를 택한것이다.
2. 왜 아오시마인가? 왜 완간서 경찰들은 아오시마에 열광하는가? 이런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영화의 주인공이자 경찰내의 부조리와 부당함에 적극대항하는 인물이다. 다른 대다수의 인물들이 현실과 타협을 하고자 한다면 아오시마는 현실에 적극 대항하는 인물이다. 뭔가 어릭숙하고 평범해보이는 아오시마. 그렇지만 현실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항하려는 아오시마. 우리는 우리 일상의 모습에서 아오시마를 찾고 싶어 열광하는건 아닐까?
저런 재미있는 요소가 있는데 그럼 뭐가 문제지? 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이 영화가 표현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표현 방법은 쉽게 말하면 언저리뉴스처럼 허무한 웃음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다수의 코믹영화가 오버액션에 기초하고 있다면 이 춤추는 대수사선
은 위대한 유산식의 유머보다 조금더 내용이 없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다. 과연 이런 식의 유머가 우리에게 먹힐까라는게 나의 의문점이다. 일본 국민의 6
분의 1정도가 본 이영화가 한국에서도 먹혀 그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을것인가?
분명 실험이 될것이다. 한국에서의 흥행요소중에 하나인 코믹물에서 현재 다양한 변
화를 시도하고 있는 시점에서(퓨전코믹사극등, 무협코믹등) 이 춤추는 대수사선2가
성공을 거둔다면 한국 코믹영화에서도 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 볼수 있을거라고 생
각한다.
이 영화의 강추요소 1. 영화음악 이 영화의 강추요소중에 하나는 영화음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시종일관 이 영화는 사건의 흐름을 쫓아감과 동시에 관객은 영화음악을 쫓아가고 있다. 영화가 지루해질법한 시점에서는 템포가 빠른 음악을 사용하여 그 지루함을 반감시키고 다시 영화흐름을 이어주는 효자 노릇을 한다. 경찰관련 추리 영화라고 하여 영화가 재미없을거라고 하는 사람에게는 이 음악들을 쫓아가는 것 만으로도 재미를 작용할 것이다.
2. 동질감에서 오는 이해도 허리우드에서 성공한 멜로물이든가..드라마성 영화의 경우 한국에서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최근의 엠퍼러스클럽의 경우도 돌아온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평을 받았지만 관객들에게는 외면을 받았다. 그것은 허리우드에서 추구하는 것이 가정의 화목과 또한 감동을 주는 방법에 있어서도 죽은시인사회에서 "오 캡틴 나의 캡틴" 인앤아웃에서 한결같이 "나는 게이"를 외치는등의 감동방법인데 이는 우리의 정서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이에 춤추는 대수선은 조금은 다르지만 동질감에서 오는 감동적인 면도 느낄수가 있다.
3. 출연진들의 화려함(우스개 소리니 태클걸지 말기바람) 출연하는 여성배우들이 한결같이 미모가 출중하다. 학생, 경찰, 비서등 ^^ 남성분들이라면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기 바란다.
그러나 걱정되는 요소들.. 1. 허무한 웃음들..과 홍보문구들 관객들이 홍보문구만을 보고 영화관에 가지는 않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2000만 관객이 열광을 할 정도의 영화라고 생각해서일지도 모르지만 관객들은 자신에게 묻기 바란다. 나는 "언저리 뉴스를 2시간20분동안 볼 자신이 있나?
2. 약간의 탄탄력의 부족. 만약 영화음악이 서포트를 해주지 않았다면 과연 재미있었을까를 묻고 싶다. 영화가 내용적으로 구성이 탄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의외로 해결되는 가지사건들, 어설픈 짜집기라는 인상을 지울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