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라레 초반 10분에서 15분 정말 웃겼습니다.자기의 솔직한 속마음이 드러남으로써 생기는 에피소드 위주로
나오잖아요. 위원회에서 온 여자보고 '엇 젊은 줄 알았더니 노계'잖아. 이러는 거나, 정말 말하기 힘든 고백이나
좋아하는 감정이,마음의 준비도 하기도 전에 술술술 말해지는게 얼마나 재밌던지..
'알고 봤더니 요코 선생님도, 귀여운데','나한테 관심이 있나?','부끄러워하는군'이러한 속마음 말이죠. ㅋ 이런데
서 웃음을 안터트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코미디 요소적으로 나가다가, 그리고 요코선생님과 멜로틱
하게 좀 나가죠. 하지만,이후 대략 1시간 이상 할머니와의 이야기가 매인테마이죠.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슬픔
과 감동을 얻는거 같네요. 감동을 얻을 만한 요소가 참 많거든요. 할머니가 아픈 어린 주인공을 업고," 할머니가 구
해줄께."하면서 가는 장면(예전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을 업고 가던 할아버지가 떠오르더군요.여기서도 감동을 좀 받았었거든요), 그리고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이젠 할머니를 구할려는 주인공의 의지와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
그의 속마음 '할머니, 내가 구해 줄께.' 가족을 구할려고 노력하는 의사의 내용은 상투적일 수있지만,사토라레라
는 주인공의 특성과, 그 순수함 마음이 영화에서 잘드러났는지, 감동을 받기엔 충분하더군요.
속마음이 들킨다는 이 영화의 독특한 소재,그것과 관련된 폭소와 에피소드, 사토라레인 주인공의 순수함 마음과
그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 받는 영화속 사람들과 그리고 우리 관객. 이것이 사토라레를 보는 이유라 하겠네요
그래서 저도 참 재밌게 봤고, 감동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사토라레라는 걸
결국 모르고 끝난다는거, 아직 그는 사토라레의 고통을 모르고 살아온 젊은이라는거라는 점은 좀 찜찜하더군요.
나중에 그가 받을 수 있는 고통같은 걸 연장해서 생각해봤거든요.. 이 영화에서는 사토라레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
고 있진 않잖아요. 물론 이영화 주제가 그런게 아니란 걸 잘 알지만..^^; 도중에, 1대 사토라레가 도중에 등장에서
그의 고통을 말하니깐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결혼을 했답니다^^ 이렇게 끝나는 동화의 그 뒤를 생각해 봤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요코 선생님과의 로맨스 쪽으로 흘러갈꺼 같다가, 할머니와 주인공의 그 가족으로서의 사랑으로 바뀌는데, 요코 선생님과의 얘기를 좀 더 많이해도 좋았을 껄 하는 생각도 좀 들었고요.ㅋ
몇 몇 아쉬운게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저역시도 감동은 받았답니다.
보셔도 후회는 없을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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