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이란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선택한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그저 영화에 빠져 2시간 동안 너무도 행복했다.영화의 작품성을 가지고 말들이 많은 거 같은데 영화의 가치 라는건 본 사람이 그 시간에 충실히 두 배우의 이야기에 빠질 수 있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도 애절해 쉽게 잊혀 지지 않는다. 영화가 끝난 후 그 이야기가 단지 영화 일 뿐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서준하 라는 남자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을지 나 자신도 모르게 염려되는건 왜일까? 늦가을에 찾아오는 뜨거운 여름.신이 준 짧은 기적 인디안썸머를 믿는다. 모든 사람 한테 찾아 오지만 그 모두가 기억하지는 못하는 시간 인디안 썸머를 기억한다. 기억한다는 것은 아직 끝나지 않은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