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사회에서 신선조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할리우드틴에이져 영화빼고는 장르를 안가리고 보는 저로서는 일본영화도 얼마만큼은 즐기면서
관람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신선조는 사무라이픽션처럼 가볍고 허무하지않으며 구로자와 아키라영화처럼 지루하지 않은 일본사극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일제침략기를 거친 우리나라의 역사를 비추어보면 꽤 민감한 시대의 영웅상을 그린것이지만 그런 것을 떠나서 한 외국의 고유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생각하면 꽤 괜찮다고 생각돼는 영화입니다.
신선조를 단순히 사무라이 액션영화로 기대하고 보신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명 칼싸움 장면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사무라이 픽션보다 더욱 리얼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전투장면들이 있지만 영화의 주된 목적은 드라마에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신선조는 할리우드와 한국영화와는 또다른 일본식 유머와 절제된 영상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관을 나와서 가슴에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이 영화를 보십시요..남자로서
같은 남자관객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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