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에 대한 영화입니다. 일부러 이 영화에 관련한 자료를 읽어보지 않고 아무런 정보 없이 대충 누가 나온다는 것만 알고 봤는데.. 참..잘 만들었더군요. 2시간이라는 제약속에 많은 부분을 삭제했겠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중간중간 그림에서 실사로의 조화 등.. 여러가지 특이한 표현을 시도했더군요.. 영화 "킹콩"과 접목시킨 부분.. 디에고와 프리다가 미국으로 건너오는 부분.. 등.. 독특한 표현방식.. 너무 좋았습니다. 재미있기도 했구여.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프리다 칼로"의 그림이었습니다. 그림들 모두 강렬한 색채와 표현방식.. 어떻게 보면 좀 삭막하다고 느끼기까지 한.. 아기를 사산하고 나서 그린 그림은 좀 끔찍하기까지 하더군요..
이 영화에서 본 프리다는 우리의 조선시대 여인 같더군요. 자신의 능력은 무시한채 남편만을 위해 내조하는..여인.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고 좀더 노력하고 활동했더라면 더욱 빛이 났을텐데.. 아깝군요. 프리다의 일생의 가장 큰 사건. 버스사고... 어찌보면 그 사고로 인해서 그녀의 예술적인 능력이 배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한가지를 잃음으로써 다른 한가지.. 더 큰 능력을 얻었다고 봅니다. 몸과 눈으로 느끼기보다는 가슴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
디에고와의 사랑도 그들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정치성, 예술성...등이 혼합되어 그들의 사랑을 완성지었다고 봅니다.
제대로 이 영화를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점은 그렇네요.. 지금 현재 내모습, 환경을 한탄하고 여기에 안주하지 알고 지금의 나에 만족하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살면 언젠가는 좋은일이 생기겠죠.. 프리다 칼로.. 존경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