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에 대한 감각은 비슷하다.
이 영화에 대한 평을 보면 공동경비구역JSA이후..
공동경비구역JSA과 함께.. 최고다 뭐 이런 평들이 많은데
역시 나의 생각과 100% 일치한다.
몇 년전부터 근래들어 많은 한국영화가 나를 놀라게 했고 즐겁게 했다.
공공의 적, 장화홍련, 인정사정볼것 없다, 색즉시공, 죽거나 나쁘거나, 와이키키브라더스
결혼은 미친짓이다, 비트, 박하사탕, 넘버3, 파이란, 똥개, 친구(일부대사나 칼질씬만큼은 압권)등등
그중에 나도 살인의 추억과 공동경비구역JSA를 뽑고싶다.
난 한국영화는 영화로 치지도 않던 사람이다.
한국영화가 간혹 엄청난 관객수로 놀라게 했지만 내가 한국영화의 발전을 인정한 것은
이 작품을 보고나서다.
거장이라는 임권택류가 만든 토속적이기만 한 밋밋한 작품도 나에게는 하품만 나올뿐이고
도데체 티비드라마 1회분이나 시트콤과 별차이 없는 영화를 돈내고 보라고 하는 수많은 아류작들을 보면 열이
받친다.
난 극장에서 본 영화가 재미가 없으면 하루종일 같이 본 사람에게 민망하고 기분이 불쾌한 사람인데
예전에 그리도 좋아했던 외화들이 나를 참으로 오랬동안 실망만 시킨다.
2003년 올해만 해도 만족스런 외화라고는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아이덴티티 1편뿐
그런반면에 한국영화중에 만족한 작품은 벌써 3편이다.(살인의 추억, 장화홍련, 똥개)
올 겨울시즌에도 많은 작품이 개봉할텐데 그러면 한편정도는 추가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내가 한국영화를 기대하고 기다리다니..참..
살인의 추억..
라스트 철길씬을 잊지 못하겠다.
또 짜장면 먹으면서 오프닝 송따라서 입을 뻥긋거리는 씬도 기억에 남는다.
김뢰하의 폭력경찰연기도 좋았고 빗속의 여인노래가 나오면서 시위모습이 나오는 장면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런 걸작이 언제쯤 또 나올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