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많이 늙었더군요. 맨 첫장면에서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데 성룡 아닌줄 알았습니다. 그의 온몸을 날리는 액션은 여전했고 움직임도 둔해지지 않았더군요.
그치만 영화는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없었습니다. 편집이 이상한 건지, 장면들이 전부 어색했고, 대화나누는 장면들은 모두 너무 이상했습니다. 대사를 하고 나서 멍~하게 있는 여운이 다 들어있다고 할까.
그리고 성룡과 함께 나온 두 서양인 배우는 연기 정말 안좋았습니다. 니콜로 나오는 여자는 시종일관 웃는 얼굴. NG를 보니 정말로 웃겨서 참기 힘들어하며 연기한 거같던데, 싸우는 장면 빼곤 계속 쪼개는 얼굴-.-; 왓슨 역의 남자 배우는 미스터 빈의 FBI버젼을 흉내내는 것같더군요. 몸짓이며 얼굴 표정이. 그치만 웃긴 게 아니라 그의 연기가 물 위에 떠있는 기름처럼 전혀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못하더군요.
후반부 들면서 속도감은 조금 붙었지만 싱겁게 끝났습니다. 악당들은 너무 어이없게 픽픽 쓰러지고 주인공편은 어떤 연약한 여자라도 무도의 고수더군요.-.-; 메달리온인 그 꼬마 역시 마지막 장면에선 메달과 함께 사라지던데, 굳이 성룡이 몸바쳐 지켜줄 인물이 이 영화에 있었던가싶었습니다.
괜히 극장 가서 봤어요. 너무 후회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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