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웅의 처음 광고를 보았을 때 ~
최면술이라는 홍콩영화에선 좀 보기드문 소제를 사용한 영화라 잔뜩 기대를 했습니다.
넘~ 보고싶은 마음에 이곳 저곳 시사회를 신청하였으나 잘 안되 무지 실망하고 있는데 ㅡㅜ;
마침 친구가 시사회에 당첨되어 볼 수 있었습니다. ^.^
영화관이 그다지 좋은 곳이 아니라 영화의 재미를 조금은 떨어 뜨릴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 영화관 이었죠.
어째든 엄청난 기대를 안고 영화를 보았습죠.
중반까지 보면서 제 생각이 맞았다고 생각했습니다. !!!
두 배우의 자연스런 연기에 정이건이 최면에 걸려 쫒기게 되기까지 물 흐르듯 자연 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정이건이, 여명이 최면걸때 보여준 그림속 SOS를 발견 했을때는 와~ 감탄했죠. ^0^
허나 거기까지..
뒷부분으로 갈 수록 최면과는 거리가 조금씩 멀어지고, 그 특유의 예전 홍콩 느와르 맛이 나더군요.
마지막에 최면을 걸어 범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여명이 총을 맞으면서도 그 무거운 것을 들고,
여명이 죽자 부인이 되살아 나고.. 좀 많이 현실감이 떨어지고 좀 어색했습니다. ㅡㅡ;;;;
보고 있다 보니 갑자기 다른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마음으로 느껴지는게 그 마지막 장면들로 인해 허전함만을 채웠답니다.
하지만 비록 이 영화가 홍콩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그다지 성공하지는 못 했지만
지금 침체되어 있는 홍콩 영화계가 계속, 자꾸 새로운 시도를(무간도나 트윈이펙트등),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고 있어 홍콩영화를 좋아하는 저에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앞으로 개봉될 홍콩영화가 기다려 집니다.
홍콩영화 화이링~ 한국영화도 화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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