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새로운 영화라기 보다는 예전 무성영화의 또다른 변주곡 혹은 업그레이드판이라고 할까? ^^ 요근래 화려한 장면이나 재치 또는 현란한 대사들이 주를 이루는 영화판에서 무척이나 신선함을 던져주는 영화이다
'루나파파'의 깜찍한 여배우 슐판 카마토바와 '퐁네프의 연인들'외의 영화에서도 유명한 드니 라방 등의 연기는 절제된 대사를 충분히 채울만큼 뛰어나다. 스크린의 색상 또한 컬러도 흑백도 아닌 블루톤처리가 돋보인다.
낡은 수영장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 '투발루' 수영장밖으로는 나와본적이 없는 안톤.. 수영장을 움직이는 주축이되는 '임페리얼'을 찾기위해 처음으로 세상밖으로 나서게 되었고, 아버지의 죽음이후 보물섬을 찾아떠나는 꿈을 키우는 에바.. 아버지의 배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임페리얼'이 꼭 필요한데...
'Imperial'...각자의 꿈을 위해서 꼭 필요한 도구... 이것은 어쩌면 우리모두가 가슴에 품은 '희망'일런지도 모른다.. 그래서 '투발루'를 찾아 나서는 것은 곧 꿈을 찾아 떠나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