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양사"의 제목에 숨어있는 뜻 우리 선조들중에 천문과 풍수지리에 해박하신 분들이 많았다고 전해내려 온다. 그렇듯이 일본에도 주술과 도에 능하며, 천문 풍수지리에 능한 이 들을 모아 왕 밑에 두고 국사를 돕게 하였다고 하는데 이런 직분을 음양사라 칭한다고 한다.
2. 그럼 이 영화에서 무슨일이 일어 났는가? 음양사에도 나쁜 마음과 좋은 생각을 가진 이가 나온다. 선과 악이 명확하고 반전도 없고 조금 무의미 하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볼거리를 무심코 제공해 준다. 왕이 좌, 우에 신하를 거느리는데 그 신하들의 인척에게 동시에 왕자를 얻고, 한쪽에 기울어진 총애를 줌으로 해서 말썽이 생기고, 당파가 생겨서 그만 악이 득세 하는 세상으로 변해가게 된다. 매사가 그렇지만 독재를 피할려고 견재 세력을 두고 정치를 하는데 이 중심에 선 왕의 선택 여하에 따라 잘되고 못되는게 세상사이다. 원작이 88년에 만들어졌고 10여년의 히트를 거듭했다고는 하지만 뻔한 줄거리에 우리 관객층이 움직일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악이 망하는데 허접하게 끝나버리고, 도술을 부리는데 허무 맹랑하고, 컴퓨터 그래픽이 정작 따지고 보면 볼거리가 없다면 누가 찾아 줄까 하는 생각이 든다.
3. 과연 무엇을 원하고, 받고자 하는 영화일까? 과연 박수를 받고자 했을까? 1편보다 잘나가는 속편없고, 원작보다 잘 찍은 영화 없다는 속설을 생각나게 한다. 감독은 관객의 박수를 원했을까? 사극이지만 코메디 같고, 정작 웃을려고 하는데 웃지 못하는 공허함을 우리에게 던져 줄것이다. 관객들은 뻔한 스토리와 한두가지 볼거리에는 만족하지 못할것이다. 일본 문화가 100% 개방되었다고 하지만 무조건 적으로 수입하고 전적으로 받아 들일 우리 관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