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여름 기대만 잔뜩시키고 실망을 배로 주었던 여우계단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영화를 보지 못했다.
여우계단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영화를 보지 못한 필자의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임은 읽으시는 분들 모두 이해하실 것이다...(특히 결말이-_-;)
하여간에 드디어 오늘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역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다.
조니 뎁, 제리 브룩하이머 이 두사람이 나를 캐리비안의 해적을 보도록 이끌었다.
참고로 필자는 MBC에서 절찬리에 방송중인 C.S.I.(과학수사대)의 매니아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자...^^;
그리고 조니 뎁, 초콜렛 이후로 그런 섬세한 의상...오래간만이였다.
그 영화에서는 약간 느끼한 집시를 소화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이상주의적이며 좀 엉뚱하고 괴짜인 해적 잭을 연기한다.
보헤미안 스타일의 의상, 검은 얼굴에 비주얼적인 메이크업...어울렸다.
전반적으로 엉뚱하고 좀 진지해보려다가도 귀여워지고마는 싫지 않은 해적 잭...그가 바로 조니 뎁이다.
조니 뎁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블랙펄의 저주가 아니라 관객들의 저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필자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능청스럽고 약간 얼굴 두껍고 믿을만한 구석없는 잭이라는 해적...역시 조니 뎁말고는 이 역을 소화할 수 없어라는 생각도 든다.
원래 이런 역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해왔으니까^^;
스토리 전개는 상당히 단순하고 조금 뻔하다.
그러나 역시 볼거리가 많다고 생각되는 영화...
이따금 비치는 아름다운 해안과 거대하고 빠른 해적선 블랙펄, 월광 아래서 시시때때로 모습을 드러내는 해골들-_-;,그리고 해적들의 전투...
아름다운 엘리자베스와...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로 더 유명한 올랜드 볼룸까지 가세해 장마철 우울한 기분까지 확 날려줄거라 사료된다.
단지 조니 뎁의 연기가 워낙 인상깊다보니 다른 주연들이 조연급으로 격하되는 분위기가 조금 있다.
특히 엔딩이 조니 뎁으로 끝난것은 그 사실을 더욱 명확히 해준다.
올랜드 볼룸...정말 주연 티도 별로 안나고...안타까웠다...
그래도 재미있으니 많이 보길 바라오...(다모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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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2003, Pirates of the Caribbean :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제작사 : Jerry Bruckheimer Films, Touchstone Pictures, Walt Disney Picture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piratesofcaribbe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