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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4인용식탁 재밌다는 당신...미쳤어... 4인용 식탁
drugdrug 2003-08-10 오후 11:02:24 1910   [22]
저 아래 "일딴 맞고 시작하자" 라는 글을 쓴 사람입니다. 제 글에대해 답글을 달아놓으셨는데... 제 인생에 대해 상당히 걱정을 해 주셨더군요.. 친구들이 싫어할 넘이라는둥... 영화에 대한 반박은 하나도 없고 인신공격으로만 적어놓으셨네요...

써 놓으신 글을 보니 영화를 참 재밌게 보신 것 같네요.. 그게 정말 재밌게 본건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적어놓으신 글을 읽어보니 영화를 공부하시는 분은 아닌것 같고, 하고싶어하는 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데... 좀 열린 시각을 가지고 남들의 평을 읽어보는 것도 공부에 도움이 된답니다. 너무 꽉 막힌 시각은 오히려 정신건강에 안좋습니다.

자.. 이정우씨가 적어놓은 이 영화에 대한 평들을 대략 살펴보면, 미학적인

모노톤의 화면이 좋았고, 박신양, 전지현의 연기가 좋았고, 연출력이 대단

했다. 완성도가 대단하다 로 요약이 됩니다. 맞죠?


1. 미학적인 모노톤의 화면.

블리치 바이 패스 기법으로인한 거친 입자와 녹색필터를 통한 어두운 색감

이 맘에 드셨나본데요... 이 기법은 요즘 나오는 한국영화라면 거의 너도

나도 유행처럼 쓰고있는 기법으로 취화선, 친구를 비롯해서 가장 떡칠을

해놓은 것이 화산고 이지요. 화산고를 보면서 다시한번 미학적 모노톤이라

해보시죠. 미학적이라... ㅋㅋ

2. 박신양 전지현의 연기.

머... 연기를 얼마나 공부하셨기에 이런 평가가 가능하셨는지는 모르지만

박신양씨는 메소드 연기로 국내에서 손꼽힌다면 손꼽히는 배우인데... 그에

못미치는 연기를 보였다는 것이 중평입니다. 감독이 연기를 그만큼 뽑아내

지 못했다는 얘기죠. 전지현... 변신은 잘 했습니다만 감정과잉때문에 간

혹 불편할때가 있더군요. 그리고 한결같은 낮은톤의 목소리와 거기에 어울

리지 않게 뒷음절을 길게 끄는 고딩말투는 솔직히 귀에 상당히 거슬렸습

니다. 이정도를 최고라 평하시는 이정우씨의 시각이 저는 더 의심스럽습니

다.

3. 대단한 연출력.

이건 제가 지금 쓰면서도 우스운 부분인데요. 상업 영화감독의 연출력이라

면 가장 중요한 미덕이 관객의 몰입도입니다. 이 영화는 상업영화입니다.

근데 잠 많은 관객은 잠들어버릴 만큼 지루한데다, 이정우씨처럼 능력있는

관객만이 이해할 수 있는 시나리오, 감독의 뜻을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연출력이.. 오~~ 대단한 연출력이라고요... 어처구니 없네요.

4. 대단한 완성도.

뭐가 대단하시다는건지. 갑자기 신문기사 하나 읽고 연에대한 믿음을 저버

리는 박신양의 캐릭터가 완성도 있어보이셨나요? 아니면 김여진이 왜 아이

를 버리게 되었는지에대한 불친절한 설명에 완성도를 느끼셨나요... 그것

도 아니라면 왜 박신양의 마지막 대사가 "아직 음식이 뜨거워요" 였는지

관객들이 아무도 이해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완성도를 느끼신건가요?

왜 박신양이 단지 소녀들의 시체를 봤다는 이유로 귀신을 집에서도 보게

된 것인지, 약혼녀와 아버지가 뜨거운 음식에 대해 그렇게 긴 시간동안

대화를 나눈 것인지, 김여진이 왜 아이를 무서워하고 젖꼭지를 뜯어먹힐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지, 4인용 식탁이라는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런 설명들이 모조리 생략되어 있으며, 가장 큰 문제는 생략으로 인해

관객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이 영화가 완성도 있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감독의 의도를 완전히 파악할 능력있는 관객만 재미를 느낀다면 이 영화

는 결코 대중에게 재미 있을 수도, 사랑받을 수도 없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근래 본 영화중 가장 재미가 있었다고 가슴에 손을 얹고 추천할

수 있으신가요?

아.. 제가 아직도 영화를 이해 못하고 있다구요... 편협한 시각으로

이상한 사고방식으로 이따위 글이나 적어대고 있다구요... 오히려 제가

아래 쓴 글에 달아놓은 이정우씨의 글이 제 글보다 천만배는 더 편협하고

타인의 시각을 무시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반성좀 하시고,

전 때려 죽여도 4인용 식탁 재미 없었습니다. 누가 본다면 돚자리 깔고

말릴겁니다.

(총 0명 참여)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본다면 재밌는영화라구요.. 무조건 배우나 공포에 기대를걸지않고 본다면 재밌는영화란말이에요.. 그렇다고 님처럼그렇게 극단적으로 안좋은영화라고 말하는건 좋은건가요?   
2003-09-09 17:39
4인용식탁은 밑에 보이시다시피 공포영화가 아니고 심리스릴러물 영화이기때문에 수준높은관객분들은(?) 이해할수 있는영화에요.   
2003-09-09 17:37
우끼시네!~~ 내가 죽여드릴까요? 난 가슴에 손을얹고 누가 돌을던져도 4인용식탁 올해에 가장 재밌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생각이들어요.   
2003-09-09 17:37
ㅡㅡ;;내용이 뭐가 뭔지 알수 없지만 어느새 아하 내가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하나하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로써는 무지하게 강추하는 영화!! 님에 글에 강추 백만번 날립니다~!   
2003-08-23 04:08
정답! 정말 이해하고도 짜증나는 감당안되는 영화.   
2003-08-14 01:34
감독은....관객을 전부 전문가 취급하는건가.... 정말 동감!!!!   
2003-08-13 13:31
원츄!! 강츄!! 만만츄!! 속 션하다!!   
2003-08-12 11:53
님이 더 전문가 인거같습니다. 하지만 이정우씨말에 태클은 좀 전문가의 방향이 아닌거같네욤.   
2003-08-12 02:09
님이 적은 놓은말이 제가 말하는 아쉬운 점들..전에 님이 적어놓은말에 쓸때엄는 말 달아놔서 일단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고요(흥분했음..죄송)   
2003-08-11 13:05
절대 공감. 아쉬운 부분이 많은 영화   
2003-08-11 07:05
추천 백만번 날리오.   
2003-08-11 06:31
동감.   
2003-08-11 01:25
열심히 읽어봤소...내가 영화를 이해못한게 아니라 내용이 생략되어 있던거군요...   
2003-08-11 00:08
1


4인용 식탁(2003, The Uninvited)
제작사 : 영화사 봄, 싸이더스 HQ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4t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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