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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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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7 오후 5:3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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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마이클 베이 주연: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가브리엘 유니온
<호>[나쁜 녀석들2] 시원 짜릿하다..
1995년에 개봉했던 "나쁜 녀석들"이란 영화를 기억할 것이다. 수천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를 쏟아 부으면서 제작되는 헐리웃 블록버스터급 영화들 속에서 소위 저예산으로 제작되었던 "나쁜 녀석들"은 전 세계 영화 팬들은 물론 평단에서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은 오락 영화였다. 영화는 두 흑인이 나오는 버디 무비로 시종일관 우격다짐 스타일로 사건을 풀어가면서 짜릿한 스피디를 느끼게 해주었다.
당시로써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그리고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일약 스타급 배우와 감독으로 발돋움하였으며, 배우와 감독 그리고 또 한 명의 스타급이 만들어졌으니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이다. 이렇게 4명의 인물들은 헐리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도 유명해졌고, 그들이 출연하거나, 연출하거나 제작한 영화들은 영화 팬들의 기억 속에 남는 영화들로 가득하다 못해 넘쳐난다.
이 4명과 관계된 영화들을 나열하면 "인디펜더스 데이", "맨 인 블랙", "알리", "맨 인 블랙2" 에는 [윌 스미스]가 주연으로 출연했고, "경찰서를 털어라", "낫 싱 투루즈", "빅마마 하우스", "내쇼날 시큐리티" [마틴 로렌스]가 주연으로 출연했고, "더 록[마이클 베이 감독,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아마겟돈[마이클 베이 감독,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진주만[마이클 베이 감독,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콘 에어[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식스티 세컨즈[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고요테 어글리[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블랙 호크 다운[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카리브해의 해적[제리 브룩하이머 제작]"등이 있다. 이중에 하나라도 흥행에 성공 못한 영화가 어디 있을까..?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에 출연하고 연출하고 제작하는 이들이 기나긴 기다림 속에 드디어 8년만에 만났으니 바로 버디 무비의 대표 영화 "나쁜 녀석들2"이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속편이 나오면 과연 잘 나왔을까..? 형 만한 아우 없다고 하는데..?란 식으로 지레 짐작을 한다. 필자 역시 그랬다.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되었던 1편을 생각한다면 과연 2편에서는 나쁜 녀석들이 이번엔 어떠한 사건을 풀어나가고 둘 사이의 트러블(?)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하는 궁금증은 당연지사이다.
아예 까놓고 "나쁜 녀석들 2"를 우선 이야기하자면 형 만한 아우 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영화이다. 물론 한가지 흠이라면 1편보다 스케일이 커졌기에 그것을 담아내고자 하는 감독의 연출 욕심 때문에 조금은 긴 러닝타임[143분]이 미약하게 걸린다는 것이다. 영화의 시작은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알약이기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야기되는 마약류이다..--;;]를 생산과정을 보여주고, 그것은 관에다가 포장하고 해상에서 거래하는 모습과 군대를 연상케 하는 마이애미의 마약 단속반들이 현장을 급습하려는 시퀀스로 오프닝을 연다.
그럼 우리의 말많고 티격태격하는 [마이크 로리:윌 스미스]와 [마커스 버넷:마틴 로렌스]은 어디에 있는가..? 당연히 오프닝부터 등장하는데, 오프닝 시퀀스에 마약 운반책이 머문 장소.. 그곳은 백인 우월주의를 외치는 일명 KKK단들이 단합대회(?)를 가지고 있는 장소에 위장을 하고 있다가 가면 복장을 벗어 던지면서 두 사람의 인기 테마송 *나쁜 녀석들*을 부르며 찬란하게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 어찌나 반갑고 위트가 있던지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두 사람의 등장과 함께 시원하고 골 때리는 총격씬으로 기나긴 대 장정에 들어간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1편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호흡만큼은 여전하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어찌 저리도 호흡이 잘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본 영화를 재밌게 관람하는 이들은 분명 1편을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속편은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1편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것을 어느 만큼 유지하고 새롭게 재 탄생시키느냐가 관건이다.
"나쁜 녀석들2"는 기본적으로 [마이크 로리]와 [마커스 버넷]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에게다가 함께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팀을 배치 시켰다. 등장 인물들이 많기는 하지만, 절대 두 주인공을 등한시하지 않기에 감독이 두 주인공 캐릭터에 얼마나 애정이 많은가를 알 수 있다. 1편은 인물 중심적으로 영화를 끌어갔다면 이번 "나쁜 녀석들 2"는 인물 중심보다는 사건 중심으로 끌어가면서 엄청나게 늘어난 제작비로 인해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스펙타클한 스턴트 리얼 액션으로 가득차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고속도로 추격 장면인데, 이미 여러 영화에서 보았고, 최근 영화 "매트릭스 2"에서 짜릿한 고속도로 추격씬을 만끽했었으나, "나쁜 녀석들2"의 고속도로 추격씬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손과 등에 땀이 날 정도로 시원 짜릿하다. 분명히 추격씬을 C.G로 촬영을 했을 거란 생각을 가졌지만, 이건 분명 눈속임 씬이 아니라 말 그대로 스턴트 액션.. 실사 촬영을 했다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다. 과학적인 계산으로 철두철미하게 사전 리허설을 통해 사실적인 리얼한 액션 씬을 관객에게 선물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 추격 장면뿐만 아니라 모든 액션 장면들은 말 그대로 리얼 액션.. 스턴트 액션이란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나쁜 녀석들2"는 오락 영화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지킨 셈이다.
이렇게 되면 1편에 열광했던 팬들은 다소 느슨해진 두 주인공의 드라마로 인해 다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고 넋두리를 할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포용력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란했던 비주얼과 빠른 편집 그리고 두 주인공이 흥겹게 불러제끼던 테마송으로 포장했지만, 당시로서 모두가 신인이었던 탓에 제한된 제작비로 모든 것을 아끼고 아껴서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였고, 그것을 영화 팬들은 열광하여 영화를 사랑해주었다. 그것을 제작자는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감독의 상상력을 맘껏 펼쳐주게 하기 위해 무제한 제작비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감독 역시 영화 팬들에게 멋진 액션 선물을 선사하기 위해 현란한 시각적 스타일로 담아내었다는 것이다.
1편의 네임밸류를 등에 업고 개봉 될 "나쁜 녀석들2"..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상적인 대사가 들리는데, 1편에서의 엔딩부분의 대사는 "그래 차는 그렇게 모는거야.."라고 포르쉐의 멋진 질주후에 [마이크 로리]가 가슴 쓸어 내리면서 내뱉었고, 2편에서는 [마이크 로리]가 인질로 잡힌 상태로 절대절명의 위기 순간에 정확히 마빡에 총알을 박은 [마커스 버넷]에게 "그래 총은 그렇게 쏘는 거야"라고 내뱉는 대사는 역시 1편과 2편은 동격이란 생각을 놓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액션 블록버스터란 이런 것이다라고 외치는 "나쁜 녀석들2".. 리얼리티 액션이 바로 우리가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외치는 "나쁜 녀석들2".. 영화를 즐길 권리가 있는 관객에게 바로 이런 것이 시원하고 즐겁기에 맘 편안히 즐거운 관람을 하라고 외치는 "나쁜 녀석들2".. 그 이름만 들어도 상상되는 "배드 보이즈"는 한방의 시원함과 짜릿함이 넘쳐나는 영화이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호"...[ www.onreview.co.kr - 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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