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가족 바람이 난건지 아주 끝이 난건지 …. 영화의 결말과 제목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 아내가 아닌 다른여자 ….가 필요한건 그들에게 사랑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단순히 바람인가… 가족 어느누구도 바람인거 같진 않다 조선시대 양반가의 바람둥이가 첩을 몇두고도 조강지처를 버리지 않는 것은 단순히 바람이기 때문이었다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 …그래서 결국 원점으로 돌아오는 바람일뿐이다 아내 혹은 남편아닌 다른 사람을 만난다 해도 가족이란 튼튼한 뿌리는 흔들리지 않기 마련이다 그렇게 한두번 바람피는 걸…그러려니 하고 눈감아주는 이유는 나보다 가족을 생각하기 때문일것이다 물론 지금이 조선시대이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나마 가족이란 끈이 아내와 남편 그리고 자식을 칭칭 동여매고 있길바란다
"내친구 지남편 바람기에 못이겨 결국이혼했잖아 " "앞집남자 이혼했다며 회사 비서랑 바람나서 그랬다지 "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동네아줌마들의 수다는 씹다만 껌처럼 우리 일상을 갉아먹는게 아니라 그저 단순히 지나가는 바람이었으면 좋겠다
제목만보고 영화가 ..... 코믹인줄알았는데 섬짓한 장면도 있고 쇼킹한 장면도 있고 기대이상의 정사신도 있고 문소리의 연기도 너무 맘에 들고 슬프면서 재미있고 먼가 가슴에 짠하고 남는 것이 있다 한국영화는 이래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