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들어서 부쩍 극장 찾는 횟수가 늘었다. 8월 2일 토요일 수원 CGV에서 여고괴담3[여우계단]을 보았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비오는 날 아침 어제 내가 본 영화평(?)을 주저릴까 한다.
전반적인 영화 스토리 라인은 좋았던 것 같다. 전반부에 많은 것을 심어 주었던 전개 형식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하나 둘 씩 가르쳐 주는 소재들...잼있게 보았다.
그러나 여우계단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는데...그것은 공포영화가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차라리 심리묘사극?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영화 전반에 귀신은 존재 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들이 그려낸 그리고 만들어간 귀신만이 존재 했었던 것이었다.
그녀들의 연기에 경의를 표한다. 훌륭한 연기였다. 자칫 지루하게 흐를수도 있는 영화 전반에 긴장을 불러 넣어주었던 것은 그녀들의 연기였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도 그리고 대사들도 음향도 전반적으로 수작이었다고 여겨진다.
만약 여우계단이 여고괴담3라는 타이틀만을 안 달고 나왔었다면 그리고 공포영화를 표방하지만 않았으면 많은 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 줄 것이다. 그러나 여우계단은 결국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였기에 많은 이들에게 실망만을 주게 될까 약간 답답하기도 하다. 터미네이터3가 훌륭한 SF영화인데도 불구 하고 터미네이터1,2의 연장선에 있기에 평가 절하 되듯이 말이다.
공포 영화 호러 영화광이라면 비추천을 그 외의 분들에게는 한번 볼만한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추신
1. 영화 전반에 어디서 본듯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영화 보는중에 패러디 영화였나? 하는 착각도 들었다.ㅎㅎ 아메리칸 사이코/링...등등... 찾아 보는 재미도 있다.^^
2. 영화 보다가 가장 놀랐던 장면은 - 극장 관객들의 가장 큰 반응을 보였던 씬은 우산이었다...후후 여고생들 단체로 꺄악~~~~~ 그 소리가 영화보다 더 무서웠었다.
3. 어느 분도 썼었던것 같은데 전시회에서 혜주가 만들었던 여우계단의 수는 29개가 아니다. 그렇다면 28개? 그것도 아니다. 한번 세 보는 것도 잼있다. 충분한 시간은 될듯...
마지막으로 여우계단 괜찮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온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재미있게 영화 감상하세요
(총 0명 참여)
1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 여우계단(2003, Whispering Corridors III : Wishing Stairs)
제작사 : (주)씨네2000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ghost3.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