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국은 브루스 올마이티를 보고말았다.. 원래 짐캐리의 영화는 내 정서에 안맞는다는 선입견때문에 캐스팅라인에 짐캐리가 있으면 언제부턴가 내 나름대로 평가해버리는 실수를 했기때문에이번영화 역시 내 관심밖에서 멀어지고 있었는데 입소문이라는 무서운 영향으로 인하여 메가박스의 거대한 행렬을 뚫으며 같이간 친구와 자리가없어 떨어져앉는 최악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음...우선 나는 이영화를 코미디라고 하기보다는 드라마라고 말하고싶다.. 그렇다고해서 이영화가 코미디영화답지않게 웃기지 않다는건아니다.. 물론 우리와 미국의 코믹이라는 정서가 약간은 다르기때문에 우리의 정서와는 약간은 맞지않는 장면들도 등장하기도 한다..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이영화는 충분히 웃기다...특히 앵커가 등장하는장면은 정말 눈물날정도로 웃기다...그외에도 순간순간의 장면들과 짐캐리의 연기는 더운여름 우리를 웃기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영화를 보고나서 더 좋았던건 무언가 생각할수있는 계기를마련해주었다는것이다..단순이 웃기기만한 영화이겠거니하고 생각했던 나로서는 이것은 이영화는 보면서 엄청난 수확을 얻었다고 느끼기에 충분할만한 것이였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만번 기도를한다..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대부분의것을 종교가 없는사람일지라도 기도에 많은것들을 의지하곤한다..물론 무엇이가에 기대어 그것의 성취를 바라는것이 나쁘다고 할수는 없겠다..나 자신도끊임없이 기도를 하므로...하지만 이영화에선 과감히 말해주고있다..기적이란..또 우리가 기도하는것은 우리가 만들어나갈수 있다는것..신을통해 얻어질수있는것이아닌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낼수있다는것.... 그것이 바로 기적이라는것을 이영화는 우리에게 말해주고있다....
그동안의 선입견이 나의 영화보는 눈을 많이 좁힌것같다.. 이제는 선입견에서 조금더 벗어나서 영화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할것같다.. 오늘 예상외의 뜻밖의 즐거움을 나는 너무 기쁘게생각한다..
이영화를 볼때는 끝까지 자리에 앉아있어라... 영화상영후에 나오는 NG장면역시 충분한 웃음을 선사해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