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코믹 어드벤처물 <에이스 벤츄라>로 화려하게 데뷔한 톰 새디악은 전 세계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유명 감독 중 한 사람이다. 주연배우였던 짐 캐리를 완벽히 스타덤에 오르게 했던 이 작품은 톰 새디악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쓴 작품이기도 하였으며 데뷔작에서 선보인 이러한 그의 흥행감각은 연이은 히트작 연출로 이어지게 된다. 에디 머피를 주연으로 제작된 <너티 프로페서>와 골든 글로브 후보에 지명됐던 <패치 아담스> 그리고 <브루스 올마이티> 등이 바로 그것. 이러한 과정을 통해 톰 새디악은 유쾌발랄한 코미디에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한꺼번에 담아내는 독특한 연출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4년 간의 오랜 노력 끝에 제작과 연출을 겸해 선보인 이번 작품 <에반 올마이티>에서는 전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가족들을 위한 블록버스터 코미디로 탈바꿈해 주연배우마저 교체하는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다. 전지전능한 능력 대신 신이 내린 엄청난 시련에 맞닥뜨린 주인공의 다양한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방대한 스케일 속에 녹여내 보다 폭넓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웃음을 완성해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