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운동화라고 합니다. 음~~^^;; 저 아시죠?. 여러분들이 하루에 한번씩 아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신고 다니는 그 유명한(?) 운동화랍니다. 뭐가? 유명하냐면요. 아마도 전세계 사람들이 절 알고 있을 것이니까요?.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모든 대륙의 사람들이 절 알고 있다는 것으로 유명하지 않나요?. 운동화라고 하는 것의 의미는 지역별로 다를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분께 하나의 이야기를 해 드릴까 합니다. 뭐냐면요?. 그것은 제가 나오는 이야기이고요. 주연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는 것으로 말입니다.
변호사와 여죄수와의 사랑이라고 할까요?. 여기 서준하라고 하는 변호사가 있습니다. 그는 변호사로써 출세를 할 수 있는 해외연수를 앞두고 이신영이라고 하는 여죄수의 국선변호를 맡습니다.
준하는 그녀를 감옥에서는 만나지를 못하고 재판에서 처음으로 보게 되고 처음 본 그녀를 잊지를 못한다. 그녀가 예뻐서가 아니라 그녀의 차갑도록 차가운 눈빛때문에 말입니다. 그녀는 재판을 거부하고 독방에 갇히게 됩니다.
준하는 그녀의 모든 기록을 그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찾아서 그녀를 변호하기위해서 노력을 한다. 자신이 가게 될 연수도 포기를 하고 말입니다. 그결과 항소심에서 무죄를 판결받고 그 둘은 재판장에서가 아니라 세상에서 둘이 만나게 되는데.....
"운동화야, 이제 그만 해라. 전부 이야기를 해버리면 내 이미지가 완전히 엉망이 될 것 같다. 엉망이라기 보다는 그녀와 잠깐이지만 추억을 남기려고 하는데 이야기를 다 하면 안돼. 알았지?."
"음~~^^;;. 알았어요. 뭐?. 여러분, 나중에 이야기를 해 드리죠?. 세상에는 많은 저의 동료들이 있으니까 제가 이야기를 전달을 하면 제 동료들이 말을 해 줄 것이에요.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인사 꾸벅^^;;;
여러분의 친구인 운동화가....
제가 본 "인디언 썸머"에 대해서 쓴다면.... 우선은 잘 만들어지고 괜찮은 영화이지만 별로라는 느낌이 든 영화입니다. 사람들마다 틀리겠지만 말입니다. 부족한 것이 좀 보이는 영화라고 할까 여하튼 좀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기억들을 가지고 살아가는가요?. 아마도 모르기는 몰라도 많은 기억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많은 기억중에서 추억으로 기억되는 기억은 얼마나 되나요?. 그것은 극히 일부일 것입니다.
여기 한 영화가 있습니다. 남편을 살해한 여자와의 추억을 만들기로 한 영화가 말입니다. 과연 이 영화의 주인공들의 연기가 삶안에 있어서 하나의 추억으로 만들어갈수 있을까?.
영화는 재판을 다룬 영화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자주 재판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주연들의 연기중에서는 누가 뭐라고해도 이미연의 연기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뭐?. 이미연의 연기는 재판을 받는 동안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시종일관 나오지만 아무런 표정이 없는 듯 하지만 이미연의 얼굴 모습에는 지금의 일을 후회라기보다는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는 듯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그 모습만으로도 재판장의 분위기를 더욱 차갑게 느껴지게끔 하기에 충분하였다는 것입니다.
박신양의 연기도 또한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하였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이미연의 거의 변화없는 연기보다는 좀 덜하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잘 하였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특히, 이미연의 집앞에서 우는 박신양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문을 붙잡고 우는 모습이 "왜 그래야해요"(?)라고 하면서 우는 모습이 말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재판을 받는 동안 서준우라고 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이선영이라는 한 여자가 죄수가 아니라 사랑하는 한 여자로 자리잡고 있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이기에 그녀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 마음이 그녀의 집앞에서 우는 장면으로 담겨져있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왜 그래야해요"라고 하는 말안에 있는 다른 뜻은 아마도 왜 혼자서 힘든 일을 감당하려고 하는 것을 걱정하는 준우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대사중에 "돌아갈 곳이 없으면 떠날 수도 없어요"라고 하는 이미연의 대사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인생에 있어서 많은 우리들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중에 편안한 곳으로 돌아 갈 곳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이야기하는 곳이라고 하는 곳은 여러분들이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아니라 여러분이 삶을 살아가면서 그냥 편한 안식처라고 할까요?. 그런 곳이 있습니까?.
우리들은 보통 삶을 살아가면서 일상의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도 마음이 편치않을때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그저 바쁘게만 살아온 것이 아닐까요?. 영화의 이 대사는 우리들이 너무 현실에만 치중해 살아가는 세태를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것은 우리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으되 우리들이 진정으로 마음을 편히 가질 만한 안식처를 마련하여두고 삶을 살아가고 있냐는 것입니다.
가장 편한 안식처는 사람들마다의 인생이 다른 만큼 우리들 각자가 원하는 안식처의 형태도 또한 다를 것이기때문입니다.
여러분중에서 다시 되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그것이 우리의 눈에 보이는 장소이든,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곳일지라도말입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박신양은 주로 운동화를 신고 나옵니다. 보통 변호사나 검사들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이죠?. 하지만 왜?. 박신양은 아니 서준우는 운동화를 신고 나올까요?
그것은 아마도 영화에서도 이야기를 하였듯이 변호사일지라도 보통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변호사나 검사들이 재판을 하면서 사람들의 죄를 판결하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이 사람들을 변호하는 것인지라 그것도 가장 억울하게 된 사람들을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운동화는 가장 억울한 사람들을 대변하겠다는 서준하의 마음이 담겨져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비록 국선변호사로 선임이 되어서 재판을 하게 될지라도 자신이 맡은 사건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소품(?)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영화 "인디언 썸머" 괜찮은 영화이었지만 그만큼 부족한 면도 없지않아 있었고 인생에 있어서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느낄 수 있었던 영화.
근데 그렇게 꼭 보시라고 추천은 하고 싶지 않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보실 분은 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