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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 눈으로 다 볼수는 없지만 마음으로는 눈물을 흘리게 하는 영화 장화, 홍련
moviesmin 2003-07-19 오후 1:01:58 2122   [6]
장화, 홍련...
무섭고도 슬픈 영화라는 말에..
공포면 공포지 왜 또 울릴려고 하는거야..?
놀래다가 울면 어딘가 이상한데..ㅡㅡ;;
그렇지만 개봉 이후 엄청난 흥행세를 이어나갔고,
그때문에 공포라는 장르 자체가 싫은 나에게도
수연과 수미의 손길이 느껴졌고..
나는 먼지 모를 느낌에 이끌려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영화의 내용은 모두 아시다 시피
별장안에 벌어지는 기괴한 이야기이다.
"이 집에 먼가 있어.. 이 애들이 들어온 이후부터
이 집이 이상해! " 라는 염정화의 말 한마디가
영화의 전체 줄거리를 다 말해주고 있다..

영화 처음.. 수미와 수연의 평화로운 모습과 함께
차가운 이미지의 새 엄마 그리고 힘 없는 아빠의 모습은
현대사회의 모습과도 조금 닮아 있는 느낌이 들곤 한다
가부장제의 무너짐과 동시에 커지는 엄마라는 자리..
물론 친 엄마를 잃은 죄책감이라는 배경 설정이 있지만.
아빠와 딸의 싸움에서 아버지는 딸에게 항상 지게되며
딸과 새 엄마의 싸움에서는 항상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는 점은 우리사회의 모습과 조금 닮아있다.

그러던 영화 중반쯤..
영화는 갑자기 반전을 툭 내 던져 버린다..
사실 반전을 알고 간 영화이기에.
별 충격이 없었지만..
극의 분위기로 반전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무미건조한 어투인 극 중 인물의 대사를 통해 내뱉은 것은
이 영화가 공포보다는 슬픈드라마라는 것을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그 이후부터 영화의 초점은
새엄마가 처음 온 날로 돌아가게 된다.
새 엄마의 등장으로 인해 진정한 엄마의 모습을 잃어버려 장롱에서
자야 하는 친엄마의모습과 그로인해 벌어지는 수연과 엄마의 죽음,.
그런 죽음을 방지할 수 있었지만 아무도 가보지 않으며 그저
쳐다만 보며 다시 자기의 일로 돌아가는 모습들이
프로그램밍 되어 돌아가는 기계들처럼 딱딱하게 변하여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들과 닮았다는 점에
가슴 한 구석에서 아련하게 아파온다...

무섭기에 슬픈 장화, 홍련...
그러기에 더욱 무섭고 비참한 세상 속에 사는 우리들...
지금 이 글을 일고 있는 당신 뒤에..
무관심과 원망 속에 죽어간 당신들의 이웃들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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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2003, A Tale of Two Sisters)
제작사 : 마술피리, 영화사 봄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공식홈페이지 : http://www.twosist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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